연지사종 환수 '진주를 되찾는 일'
연지사종 환수 '진주를 되찾는 일'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02.26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봉철기자
지난 주 20일 진주시와 연지상종환수국민행동은 앞으로 연지사종 환수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연지사종환수 시민대표단에 위촉장을 전달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을 가진 시민대표단은 내달 18~20일까지 일본 후쿠이현 쓰루가지 조쿠신사를 방문하여 연지사종환수 요구서를 전달하게 된다.
임진왜란 때 다른 문화재와 함께 약탈돼 포로처럼 끌려간 연지사종은 일본 국보로 지정되었지만 사실상 국보 대접을 받지 못하고 개인신사인 조쿠진자의 한 모퉁이에 있는 컴컴한 창고에 갇힌 채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묵묵히 감수하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지사종의 아픔이 우리 국민들과 함께 기쁨으로 승화될 수 있는 날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연지사종환수 운동이 벌여진 초기에는 환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다수였다.

다른 나라의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를 찾아온 사례가 국내에서는 아직 없고 상식적으로 일본이 과연 자국의 국보에 대한 우리나라의 환수 요구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행동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진심과 노력이 통했는지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연지사종환수가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연지사종 환수에 일본 학자들과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을뿐 아니라 진주시, 경남도도 연지사종 환수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만약 연지사종이 진주로 되돌아 온다면 이는 우리 역사에 유일무이한 역사적 일일 뿐더러 진주의 혼과 자존심을 되찾는 일이 될 것이다. 연지사종환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시민대표단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꼭 진주를 되찾아 주시라고 부탁드리며 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