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이성자 미술관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혁신도시내 LH 신사옥내에 이성자 미술관 건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진주시가 LH에 이같은 요청을 한데 대해 LH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3년 가까이 끌어온 문제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기 때문이다.
별도의 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는 부지확보와 건립비 등 4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부지도 못 정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지난해 초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주차장 부지에 복합문화센터를 지어 센터내에 이성자 미술관과 일반 전시실 등을 갖춘 예술타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안에 대해 경남도가 난색을 표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표류를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진주시가 LH 신사옥의 문화공간 중에서 700여평 규모의 이성자미술관을 건립해 줄 것을 LH에 정식으로 요청하고 LH가 이에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LH 신사옥에 이성자 미술관을 비롯해 시립미술관과 유등전시관 등의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면 진주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LH사옥이 진주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LH의 전향적인 결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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