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경남 국채보상항일운동사 발간
진주성-경남 국채보상항일운동사 발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2.27 18:3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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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경남 국채보상항일운동사 발간


국채보상이란 1907년 당시 일제에 진 빚을 갚아 국권을 회복하자는 항일운동으로 일제에 진 빚이 총액 1300만원으로 이는 1년 국가예산보다 많았다.

이 운동은 부산 동래 상인회에서 먼저 의견을 내고 대구에서 실천해 본격화되었는데 언론이 협력해 전국화. 활성화되었다.

전 국민이 3개월간 담배를 끊어 금연하면 충분히 국채를 갚을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지난 10월 30일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되었는데 전국에서 27만명이 동원되고 서부경남에서도 2만 8천명이 동참한 항일운동이다.

1907년 2월부터 1년 6개월간 계속된 항일투쟁으로 경남 서부지역에서도 십시일반으로 모금하고 남녀노소. 종교불문.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동참한 거대한 개미군단이 형성되었다.

진주에서도 강상호(형평운동가).안확(국학자).강주식(언론사)등이 앞장서고 진주 유림들 면우의 제자들이 잎장 선 운동이다.

의령에서는 성낙삼. 최상병 등 6인이 앞장서고 덕곡서원과 안씨 종친들이 앞장서서 활동했다.

하동군 금남면 정기용 장군의 후손들 90여명이 모금은동을 전개했고 양보면과 힁천면 김해 김씨, 용궁 김씨들, 옥종면의 함안 조씨, 진주 하씨들도 앞장서기도 했다.

산청군에서는 부인들이 의무소를 설치해 149원을 모금하고 안동 권씨. 함안조씨, 문화유씨, 창녕조씨 들도 동참했다.

필자는 2017년 12월 18일 오후 16시부터 대구 리온제다 호텔에서 개최되는 문화유산의 기념으로 학술보고대회에 참석해 발표할 기회를 가졌다.

기독교에서도 동참했다는 기록은 있으나 구체적 명단이 전하지 않는다. 사천시 다솔사 월초스님, 무겸 스님 등 9명이 동참해 모금활동을 전개했고 산청군 대원사 김보명 스님, 송인월 스님, 이풍곡 스님 등 22명이 동참하고 합천 해인사 김자월 스님, 이우송 스님 등 신도 85명이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경남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전개된 사실을 널리 고지 고양하여 애국 애족 애향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경남지역 국채보상운동사를 정립해 광복 이후 한 번도 발간되지 않은 국채보상 항일운동사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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