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엑스포 손님맞이 숙박시설 정비해야
산청엑스포 손님맞이 숙박시설 정비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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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조직위원회 출범식에는 우리나라 관광전문가와 한의약 전문가와 단체, 그리고 국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또 조직위원회의 규모나 인적구성면에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는 평가이다.


지금 세계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트렌드가 강하게 일고 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올해의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가장 먼저 로가닉페버(Rawganic Fever)를 들었다. 로가닉 페버는 날 것 또는 원시를 나타내는 Raw와 유기물을 의미하는 Organic, 그리고 열풍을 뜻하는 Fever가 결합된 용어로 원시 자연농산물에 대한 열풍이 일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세계적 트렌드로 인해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는 조직위원회가 잘만 운영된다면 큰 성공이 예측된다고 할 것이다.

문제는 산청엑스포의 컨텐츠는 좋은데 이를 수용할 하드웨어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엑스포의 하드웨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숙박이다. 세계에서 손님이 방문하면 우선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산청군 수준으로는 100명의 손님이 마음 놓고 먹고 잘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이래서야 손님들을 초청해 놓고 이들을 길에서 자라고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손님맞이 숙박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으면 좋은 컨텐츠를 갖고도 방문객들이 산청에 대한 나쁜 이미지만 가지고 가게 될 것이다.

산청 엑스포가 산청으로서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또한 전 세계에 산청의 수준 낮음을 알리는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지금부터라도 산청군이 숙박시설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산청엑스포가 큰 혼란에 처할 수 있다. 산청군의 의욕적인 숙박시설 정비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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