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묵묵히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1)
시론-묵묵히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10 18: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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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

 
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묵묵히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1)

올해는 무술년 황금 개띠 해다. 작년에 있었던 좋은 일과 안 좋았던 일 모두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비전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나아가야 하겠다. 이러한 때에도 자기가 맡은 임무를 묵묵히 함으로써 사회의 튼튼하고도 귀감이 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나 단체가 있다. 이들은 잘난 체하거나 우쭐 되지도 않지만 항상 우리는 그들의 많은 혜택으로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셈이다. 이들에게 특별히 해주는 것도 없는 관계로 지면으로 나마 몇 자 적어서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우리의 정치권 안팎에서는 자기들의 명분과 단체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하여 수시로 다투고 있고 북의 김정은은 어제도 오늘도 틈만 나면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도 밤과 낮 그리고 추위와 더위에도 묵묵히 조국을 지켜주는 젊은 병사들과 군 지휘관들이 있어 우리들은 든든하다. 모두가 잠든 밤에 동네 안팎을 매일 순찰하는 경찰차의 불빛을 보면서 우리가 왜 치안이 잘되는 나라 중의 한 곳 인지도 알게 된다. 새벽이 열리기도 전에 차에서 뛰고 매달리는 환경 미화원들의 부지런함으로 거리와 동네는 깨끗해짐을 알고 있다. 하루 24시간 모두 비상 대기 하고 있는 소방대원과 119 구조대 원들의 헌신으로 사회는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 혹여 이들 모두가 사라져 버린다면 우리는 혼란과 무질서를, 공포와 전쟁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이번 1편에는 간략하게 소방대책의 문제점과 개선에 대하여 건의 하고자 한다. 각 지역 소방서에 비치되어 있는 중, 대형 건물의 건축도면의 경우 현장 어디에서나 특수목적 주소 검색으로 상세도면을 볼 수 있게 디지털 작업화를 우선적으로 구축 하자는 것이다. 상황실과 현장 간의 주파수 문제로 지시가 잘 전달되지 않는 문제점 해결 방안과 소방전 5미터~10미터 이내에 소방 라인 설치가 바로 이행 돼야 하겠다.

그리고 우리나라 소방서 대부분은 대형 소방차 위주의 차량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러한 차들은 좁은 길을 통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유럽과 일본의 복잡한 골목길에서는 오래전부터 소형 소방차와 굴절 사다리차의 운용으로 초기 화재 진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즉 대형차가 할 수 없는 신속한 이동과 초기 화재 대응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이 되었으니 우리도 소형 소방차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 대형 소방차는 대로가 있는 중, 대형 건물 화재 진압용으로 운용하고 좁은 길에 운집 해 있는 소형 주택에는 소형 소방차가 초기 진압을 한 후 상황에 따라 대형 소방차가 나머지 화재 진압 하자는 것이다.

일반 가정집이나 상가에서는 개인 소화기를 강제 조항으로 구입토록 하고 용접이나 용단 시에는 반드시 2인 이상 작업을 하도록 하며 방화포 설치를 하지 않을 시에는 과중한 과태료를 부과를 해야 한다.

점진적으로는 일반 건물 외벽에 보온재로 사용하는 스치로품과 산업용, 공장용 샌드위치 판넬에 대해서도 불연성 소재 교체 명령을 고시하고 이를 이행 치 않을 시에는 강제 이행금도 부과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부족한 소방 인력 보충과 함께 소방관의 면책 특권, 우수한 장비 보급 등이 이루지지 않으면 그 효과를 보기가 미미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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