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김해 대학병원유치에 대한 시 당국의 묵비권
현장에서-김해 대학병원유치에 대한 시 당국의 묵비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14 17:5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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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

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김해 대학병원유치에 대한 시 당국의 묵비권


“김해에 경희대학병원이 들어 온단다” “삼계동 백병원부지에 짓는 거 맞나?” “중앙병원에서 짓는다 카던데” 요즘 김해시민들의 각종 모임에서는 대학병원 건립 소문으로 인한 화두로 시민법정이 열리고 있다.

대도시로 부상한 55만 김해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가장 으뜸인 진화하는 대학병원 건립이 시민들의 숙원과 염원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할 것이다.

김해시는 올 예산 1조5000여억원에 근접 현재 인구 6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사실 앞에 의료복지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 없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사안이라고 봐야한다,

본지는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위중한 병에 걸린 환자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주는 진화하는 대학병원 건립의 시급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재선에 성공한 허성곤 현 시장이 지난해 2월 마침내 대학병원 건립의 당위성을 실감한 나머지 대학병원 건립 유치 TF팀을 구성했지만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못한 시점에 머물러 있다 할 것이다

그러던 중 느닷없이 김해 관내 모 종합병원인 중앙병원이 지난달 하순 경희대 병원측과 MOU체결 후 경희대 가야의료원을 설립하는데 서명했다는 발표이다. 신뢰성 있는 시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가 아닌 관내 종합병원의 발표에 대학병원 건립목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 엇박자를 냈다는 반응들이 나오는 이유다.

중요한 것은 당시 양측의 업무협약만으로 대학병원 건립 성사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까지는 대학병원 건립에 대한 부지선정 등과 관련한 행정절차가 사실상 시 행정 당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발표 전 중앙병원 당국자와 경희대 의료원측 십수명이 허성곤 시장의 인도출장을 사전 인식하지 못하고, 대학병원 건립의 중요사실을 두고 시청을 방문한데 대해 체계적이지 못한 절차적 오류에 대해 혹시 중앙병원 자체의 인기에 영합한 발표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대학병원 건립을 재촉하는 이유는 시민들의 응급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추세로 동부소방서의 경우 지난 2015년 3672건, 2016년 3951건으로 해마다 응급환자가 늘어 서부소방서의 응급환자수를 절반으로 보면 하루 매일 20여명 이상이 응급환자가 발생, 인근 부산, 양산, 창원 등지의 대학병원에 의존 위탁하고 있다는 사실에 직면해 얼마나 대학병원 건립이 시급 절실한지를 대변해 주고 있다.

인근 양산시는 당시 인구30여만 인데도 불구 일찌감치 대학병원을 유치 경쟁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 돼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그러함에도 김해는 인구55만이 넘어서고 있지만 김해시는 지금까지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염원을 뒤로한 채 대학병원 유치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대학병원 유치에 대한 관내 종합병원측의 발표를 어떻게 믿어야 할지에 대해 시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대학병원 건립에 대한 중대 사안을 두고 시민들의 설왕설래를 방관할 것이 아니라 시 당국은 발 빠른 시일 내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답변을 시민들에게 내놔야 한다는 중론이 지배적이다.

시민의 삶의질 중 가장 으뜸인 의료복지 시급성에 박차를 가하는 시당국의 행정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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