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경남도 스타필드 현황조사 즉각 실시를”
“창원시·경남도 스타필드 현황조사 즉각 실시를”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1.17 18:4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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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창원시지역위원장협의회 현지조사 결과 발표

▲ 민주당 창원시지역위원장협의회가 17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와 경남도는 스타필드 현황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창원 ‘스타필드 입점’ 여부를 놓고 찬반 양론이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스타필드가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 하남점과 고양점을 현지 방문한 민주당 창원시지역위원장협의회는 17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와 경남도는 스타필드 현황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조사단은 “교통문제는 ‘도심형’인 스타필드 하남의 교통정체는 초기 개점효과가 사라진 현재까지도 심각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었다. 현지조사에서 스타필드 하남점의 주진입로인 덕풍교~미사대로(8차선)~유니온로(4차선) 900m 전체 구간이 차량으로 점령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타필드 하남은 하남시청과 직선거리 1㎞ 이내에 위치한 도심지에 속하고 아파트단지까지 인접해 있어, 입점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창원시 중동지구와 유사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어 “현재, 스타필드 입점 예상지 주변의 중동사거리, 도계광장교차로, 평산사거리, 평산로와 접속도로인 의창대로와 창원대로는 유니시티와 스타필드가 없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유니시티 아파트 입주민과 쇼핑객 교통량이 더해지면 ‘위험한 짜증도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교통체증 유발 문제는 창원시청과 경남도청이 가장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현지방문 조사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단은 이어 재래시장 판매품목과 중복성 여부, 편의시설 이용도에 관한 조사결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스타필드 하남점과 고양점은 음식료 판매점을 통해 소비자를 집객하고, 650~750개에 달하는 잡화 취급점포를 배치해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조사단은 스타필드 주력 매출 품목인 음식료품과 잡화의 경우, 소상공인 주력 매출품목과 일정부분 중복이 예상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는 중소기업연구원이 2017년 시행한 스타필드 하남점을 포함한 대규모점포 실태조사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아울러 “스타필드 입점으로 주민편의시설이 확충된다는 찬성 측 주장을 검토하기 위해 스타필드에 입점·운영 중인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등 시설현황을 살펴본 결과,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주민 편의시설이라기 보다는 쇼핑 편의시설로 판단했다”며 “아쿠아필드는 찜질방과 실외수영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객단가는 찜질방 2만원, 실외수영장 3만8000원 수준으로 이용료가 비싸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조사단은 “스타필드 창원 진출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 모두 시민의 목소리라는 측면에서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특히, 건축허가 법정시한에 쫓겨 하남시와 고양시의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검토없이 졸속 허가되는 일이 없도록, 창원시청과 경남도청은 즉시 선행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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