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공기질 대책 능동적으로 나설 때다
사설-경남 공기질 대책 능동적으로 나설 때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21 18:3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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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 경남지역을 대외에 홍보할 때 산자수려하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산자수려 山紫水麗하다는 산은 자줏빛이고 물은 곱다는 말이다. 초목이 아름답고 물은 깨끗하다는 뜻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이르는 말이지만 청정지역을 강조하는 말로 사용된다. 최근 3~4일간 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늘을 보면서 이 말이 무색해진다.


경남지역은 지난주 목요일부터 어제까지 미세먼지로 점령당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연일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마스크를 쓴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바람직하고 불가피하지만, 한편으론 씁쓸함과 우려를 감출 수 없다. 물이며 공기며 모든 자연이 최고로 청정한 지역으로 손꼽히던 우리 경남의 현 모습이 참으로 낯설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원인이 최소 절반이상 중국에 기인해 속수무책인 것으로 나타나나고 있지만, 당국이 너무 편리하게 핑계로 삼는 것 아닌지 하는 지적도 많다. 그래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내놓은 관련 정책을 보면 너무 소극적이다. 우리 경남도와 시군이 수립한 미세먼지 대책도 크게 다르지 않다.

청정경남이 옛말이 되게 내버려둘 수 없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절실하다. 지난해 도내 초·중·고의 실내 공기질이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된 자료를 여당 국회의원이 발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공기질은 도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최우선적인 요소의 하나다. 공기질 저해 요인부터 찾아내는 적극적인 행동부터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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