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난 심화
경남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난 심화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1.22 18:4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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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졸업자 취업률 66.3%…전년보다 1.2%p 하락

청년층의 취업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지역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대학·교육대학·산업대학·전문대학·각종 학교·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 등 경남도내 고등교육기관의 2016년 졸업자 취업률은 66.3%로 나타났다.

경남의 취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12번째 순위를 기록했으며, 전년(67.5%, 7번째 순위)에 비해 1.2%p 하락하고 5위 떨어졌다. 전국 기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7.7%로 전년보다 0.2%p 상승했다.

경남지역 일반대 졸업자 취업률은 60.9%, 12번째 순위로 전년보다 1.3%p 하락하되 1위 오른 결과를 보였으며, 전문대 졸업자 취업률은 70.7%, 10번째 순위로 전년보다 0.5%p 하락하고 5위 떨어진 결과를 보였다. 또한 일반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은 79.2%, 8번째 순위로 전년보다 2.9%p 상승하고 3위 오른 결과를 보였다.

전국 기준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 64.3%, 전문대학 70.6%, 일반대학원 78.3% 등이며, 전년 대비 각각 0.1%p 하락, 1.1% 상승, 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2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나 일반대는 4년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83.4%), 공학계열(71.6%)만 전체 취업률(67.7%)보다 높게 나타났고, 교육계열(66.8%), 사회계열(64.7%), 자연계열(64.0%), 예체능계열(63.6%), 인문계열(57.6%)은 전체 취업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부분 계열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교육계열과 공학계열이 감소했고, 특히 공학계열의 취업률 하락세는 최근 6년간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취업통계에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전체 취업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나,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직장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산업계 불황으로 인한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리랜서, 해외취업, 1인 창(사)업자의 증가는 대졸자들이 다양한 분야로 본인의 직업 선택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각 대학에 전공별 취업현황, 취업업체 규모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하여 진로취업 상담 시 활용함으로써 취업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취업통계는 2016년 2월(2015년 8월 포함) 졸업자 58만695명을 대상으로 취업 등 졸업 후 상황(2016년 12월 기준)을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전수 조사한 결과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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