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공원 놀이터 방범시설 설치 확대를
사설-도내 공원 놀이터 방범시설 설치 확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24 18: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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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여성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 범죄의 상당수가 공원과 놀이터 등에서 일어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공원이나 놀이터 등에 방범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경남도내 주택가 주변 어린이가 많이 이용하는 공원과 공중화장실의 방범시설 인프라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 공원과 공원화장실의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한 결과 120개소 공원 중 CCTV 설치율은 85%에 그쳤다. 전체 설치된 CCTV는 289대 이지만 설치되지 않은 공원도 많았다. 설치된 CCTV 중에서도 야간 평균 조도 20LX 이하가 50.8%로 절반 이상의 공원에 설치된 CCTV의 교체가 요구된다.

더욱이 공원 내외부간 가시성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일부 공원은 우거진 수목 또는 입지여건상 언덕에 위치하면서 범죄예방을 위한 가시성이 떨어지는 형편이다. 더욱이 공원화장실 22개소 중에서는 비상벨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41%로 방범이 취약한 공원화장실의 방범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공원과 놀이터의 CCTV 설치는 일선 시군에서 담당하고 있는만큼 시군이 예산을 확보해 설치를 늘려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수업이 끝난 후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여성들의 공원 나들이도 늘어나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줄이려면 공원과 놀이터에 CCTV 증설과 야간조명 향상, 공원화장실 비상벨 설치 등 방범시설 확충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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