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남해읍 우회도로 입구, 상징조형물 설치에 대한 소고
기고-남해읍 우회도로 입구, 상징조형물 설치에 대한 소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24 18:3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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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재/남해군 도시건축과장(행정학 석사)
 

박형재/남해군 도시건축과장(행정학 석사)-남해읍 우회도로 입구, 상징조형물 설치에 대한 소고


남해군이 지난 9일 군청회의실에서 5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한 1순위 업체로 ㈜ 이상의 ‘마지막 울림’작품이 선정됐다. 선정 사유로 작품이 타 업체의 일반적인 동상 형태가 아닌 이순신 장군이 최후까지 굳건히 칼을 잡고 버티며 나라를 위했던 충무공의 마음을 표현한 독창적인 형태로 제시된 부분과 지역의 상징성 표현과 랜드마크 기능, 참신한 아이디어 등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에 제작·설치될 상징조형물은 2017년도 경남상도 공공디자인사업에 선정되어 도비 7500만원이 포함된 총사업비 3억 5500만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규모는 높이 10미터, 넓이 7미터 정도로 야간 조명이 추가된 조형물로 설치된다.

하지만 이번에 어렵게 선정된 작품에 대하여 추진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일부 군민들은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 및 시설물과 유사한 중복사업이라고 주장하며 탁상행정이 빚은 예산 낭비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 그간 노력에 대한 찬사는 제쳐두고라도 일부의 주장만으로 지역갈등을 유발시켜 대책점에 서려는 것에 경계하며, 실무책임 공무원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 허탈함과 아쉽다는 마음이 더 크다. 이는 남해에 태어나서 남해를 떠나지 않고 남해군에서 행정공무원을 36년, 행정학을 전공한 공무원으로 누구보다 진정 남해군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 대한 전체를 아우러는 폭넓은 이해와 새로운 문제에 대해 사실을 토대로 이해하기 보다는 편향된 정보를 통한 선입견으로 내 의견과 다르다고 자신만의 유리한 정보만으로 정당한 법 절차 이행과 전국의 관련 전문가를 공모, 공개추첨을 거쳐 선정된 사업에 대하여 비전문가들이 일부에서 일방적인 의견으로 본 사업을 평가하는 부분은 분명하게 보물섬 남해 공동체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남해군은 남해읍 우회도로 입구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하여 보물섬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주제 선정에 신중을 기해 지난 해 10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군 홈페이지, 실과단소 및 읍면을 통해 설문지 병합 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공개적으로 적극 수렴했다.

지난 해 11월 남해군의회 의원 정례 간담회시 결과를 보고 후, 일부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상징조형물을 이순신, 마늘, 금산 등 지역특성을 담은 주요 주제로 전국을 통하여 제안서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또 이번 계약은 디자인 공모 협상에 의한 계약의 체결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는 계약이행의 전문성, 기술성, 창의성, 예술성, 공공시설물의 안전성 등의 이유로 다수의 공급자들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 후 협상을 통해 가장 유리한 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최종 업체와 작품이 결정되면 경남도 계약심사를 거쳐 사업 착수, 늦어도 4월에는 사업 준공을 한다는 예정으로 사업을 일정 계획대로 착착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이번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추진 중인 과업 수행 적격 업체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하기 위해 제안서 평가위원 후보자를 해당 심사분야 전문성 있는 자를 자격요건으로 전국에 공모 접수 마감 결과 총101명이다. 이에 예비 평가위원을 박영일 군수께서 감사팀 등 관계자 입회하에 직접 공개 추첨으로 평가위원 7명을 선정 하는 등 공정한 평가 진행을 통해 한 점의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 조건을 적극 조성 지원했다.

우리군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보물섬 공동체 편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가들의 심사숙고 심의 끝에 결정된 상징조형물에 대해 편향된 판단의 함정으로 손해를 봐야 하는 쪽은 누구인지 생각을 하고 있는가이다.

이처럼 오랜 기간 투명한 행정 절차 이행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하여 추진하기도 전에 합리적인 대안보다는 즉흥적으로 자기 주장이 옳다는 것이나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정당한 행정행위에 대해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지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내로남불의 잣대는 거두어 주길 바란다.

비록 지금 쓰여 지는 역사는 어렵고 낯설지만 새로운 느낌을 받아들일 때 분명 미래를 향한 비전이라고 할만하다. 이번 상징조형물에 대해 우리 모두는 새로움을 찾아가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필요한 것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그 이유는 사실을 왜곡한 편집은 아무리 감춰도 분명하게 언제나 드러나 보이게 마련이다.

앞으로 이번 협상 1순위로 선정된 업체와 평가위원회에서 제시한 평가 의견에 따라 부분적인 보완사항 등을 반영하여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설치된 상징조형물은 남해의 해오름과 남해의 힘은 남산 공원 등 휴식 공간 가운데 적지를 선택해 이설할 예정이다.

이번에 남해군 처음으로 상징조형물이 제작·설치되면 누가 뭐라 해도 현재 어두운 남해읍 우회도로 입구의 야간 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는 물론 우리 군을 각인할 독창적인 상징 조형물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행정은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무튼 이번 사업에 실무를 책임진 과장으로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보물섬 남해를 진정 사랑하는 사심 없는 마음으로 의욕적인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의 명물이 탄생할 수 있도록 확정 된 사업에 대하여 시작도 전에 비판의 목소리보다는 새로운 사업에 대해 일단은 모두가 지켜보며 보다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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