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부서 독지가 후원 탈북주민자녀 장학금 전달
창원서부서 독지가 후원 탈북주민자녀 장학금 전달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1.24 18:3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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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부경찰서(서장 진영철)는 24일 오전 11시30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에 열중하기 어려운 탈북민 가정을 선정, 관내 독지가를 통한 장학금 지원으로 자녀의 학업성취도 향상 및 국내 생활 안정적 정착지원을 통한 연착륙을 유도해 탈북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관내 북한이탈주민과 면담 중 자녀들이 중·고등학교 진학으로 교복비, 사교육비 등으로 돈이 많이 들어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은 탈북민들이 자녀 학업지도에 애로가 많다는 고충을 접하고 민주평통자문회의 창원시협의회에 요청했고 이병호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지원을 하겠다며 흔쾌히 수락 후원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후원자 이병호 ㈜대웅건설 회장(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창원 출신이며 동아건설 작업반장직으로 시작 끊임없는 노력과 경험을 노하우로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대웅건설을 굴지의 기업으로 만들었으며 2002년에는 창원종합물류센터 코로지스를 설립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현재는 경남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21일에는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통일정책 여론기반 조성과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어깨동무하기 멘토-멘티 활동에 기여했으며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창원지역 탈북민 자녀 5명에게 월 10만원씩 5년간 매년 600만원씩 후원하기로 한 공적 등으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으며 수혜를 입은 탈북민자녀들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창원서부경찰서장 진영철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탈북민 자녀를 대상으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지가를 연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없도록 관내 유관기관 협조, 독지가 후원 등을 발굴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웅건설 이병호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에 열중하기 어려운 탈북민 가정을 돕는 이 자리가 통일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며 대단히 영광스러운 자리이므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장학금 등 지원 횟수 및 인원을 더 늘리겠다”며 지원 확대 의사를 밝혔다

탈북민자녀 김 모씨는 “경찰서와 민주평통 위원님의 후원 덕분에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게 되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도 열심히 해서 사회일원으로서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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