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현/사천소방서 홍보담당 소방사
정서현/사천소방서 홍보담당 소방사-지금은 화재안전 의식 개선이 필요한 때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안고 떠오른 2018년 무술년 첫 해가 뜬지 1개월이 되어간다.
최근 엄청난 추위로 인해 전 국민 모두 온몸을 웅크리고 있지만 오늘도 아파트 건축현장 등 각종 공사현장에서는 살을 에는듯한 강추위에 맞서 뜨거운 입김을 뿜어내며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열심히 일 하고 있다. 아파트 건축현장을 비롯하여 여러 작업장에서는 용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불똥이 주변 가연물에 튀어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만4178건으로 이중 용접, 절단, 연마 작업 시 발생한 불꽃·불티로 인한 화재는 1168건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화재 중 약 2.6%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런 화재를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공사장이나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빈번하게 발생 하지 않지만 발생 시 대형화재로 커질 위험성이 크지만 현장에 항상 근로자들이 상주하므로 초기 발견자에 의해 초기 진압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화재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화재를 인명·재산피해 없이 가장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방법은 용접 등 불똥이 튀는 작업 시 화세(火勢)가 크지 않을 때 소화기나 모래를 이용해 초기진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진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로자들의 화재발생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다.
다른지역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더라도 강 건너 불구경 하 듯 내 일이 아니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큰 오산이다. 가정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주부나,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나 우리는 모두 불을 곁에 두고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화재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작업에 임해야한다.
보험사의 그 어떤 화재 보험보다도 든든한 보험은 작업장에 보유한 소화기 1개와 근로자의 올바른 화재안전 의식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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