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교통사고 학생 8명 오늘 귀국
캄보디아 교통사고 학생 8명 오늘 귀국
  • 박철기자
  • 승인 2018.01.25 18:1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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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학부모 상태 위중한 1명도 국내치료 결정
산청군수·국회의원·지방의원 지원대책회의 개최
치료비 등 필요한 부분 국회 예산지원 방법 강구

지난 22일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우리나라 학생 8명 모두가 26일 귀국, 국내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산청군이 학부모 등과 협의를 통해 피해 학생들의 심리상담과 재활훈련 등 치료지원에 나선다.

산청군은 25일 오전 11시 허기도 산청군수, 이승화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박우범 경남도의원, 강석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봉사활동 교통사고 학생 지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석진(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 역시 “국회 차원에서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치료비 등 예산이 필요한 부분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청군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한 학생 전원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26일 오전 1시30분 캄보디아에서 출발해 같은날 오전 6시 45분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산청군의 국내 의료진 파견 요청을 받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결정으로 7명의 서울대 의료진이 현지로 파견됐다.

이들 의료진은 현지 의료진, 학부모 등과 논의해 상태가 위중한 1명의 학생을 포함한 학생 전원을 비행기를 이용해 국내로 이송하기로 25일 최종 결정했다.

산청군은 학생들의 귀국 후 치료 등에 대한 후속조치를 도교육청과 함께 협의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군은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오는대로 산청군보건의료원과 청소년심리담지원센터 등을 통해 심리상담치료와 교통사고 후유증을 최소화 하기 위한 재활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청군은 또 허기도 군수를 반장으로 하는 교통사고 피해학생 귀국 대책반을 구성해 25일 늦은 오후 또는 26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출발, 학생들의 귀국 후 필요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우리지역의 어린 학생들이 캄보디아의 어려운 친구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생긴 선의의 사고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학생들의 치료를 위해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면 상급기관에 요청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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