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 38명ㆍ부상 151명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 38명ㆍ부상 151명
  • 한송학기자ㆍ강정태 수습기자
  • 승인 2018.01.26 13:49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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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밀양소방서 제공
병원 특성상 거동 불편한 노약자 많아 피해 커
응급실에서 발화…사망자 대부분 1ㆍ2층 환자


26일 오전 7시 23분께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나면서 38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병원이라 이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다보니 사망자수와 피해자 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서는 1시간 40여분만인 오전 9시 15분께 큰 불질을 잡았지만, 현재 수십명이 부상당한 상태며 희생자는 계속 늘고 있다.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 보다 중환자와 고령의 요양병원 환자들이 한파 속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도착해 치료를 받던 중 다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 병원에는 산소 마스크에 의지한 위독한 환자들과 고연령의 요양병원 환자들이 다수 입원한 상태였다. 또 특히 이송 환자 중 중상자가 적지 않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밀양 세종병원의 본동에는 10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으며 요양병원에는 9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구조대는 우선적으로 스스로 거동이 불가한 94명의 요양병원 환자를 전원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국가위기관리 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으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화재현장에서 사고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한송학기자ㆍ강정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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