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통시장 활성화 상인의식 개선이 우선
사설-전통시장 활성화 상인의식 개선이 우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29 18: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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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과거 손님이 넘치면서 호황을 누렸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위기를 맞으면서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형할인마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대형마트로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 주차환경 개선, 경영 현대화 등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경남도내 지자체도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소비자는 대형마트를 선호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엔 편의점들마저 동네상권을 장악하면서 전통시장의 쇠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소비자들의 전통시장에 대한 불만은 카드결제가 잘 안되고 되더라도 눈치를 봐야 하는 등 상인들의 불친절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주차장이 부족하고 정액가격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진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가 올해 36여억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진주시는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에 1억4000만원,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에 22억7000만원, 중앙지하도상가 환경개선에 11억원 등 총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20억을 들여 장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을 시행하고 중앙지하도상가의 노후 공조시설 교체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전통시장은 오랫동안 서민들의 애환과 정서가 스며있는 곳이다. 따라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상인들의 친절도 향상과 신용카드 결제 확대와 함께 주차장 완비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해야 한다. 이런 서비스 개선 없이 소비자들에게 무턱대고 전통시장으로 가라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지자체와 전통시장 상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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