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 스티로폼·헌옷 등으로 감싸면 과열로 화재위험 증가
마산소방서(서장 김길규)는 수도배관 및 소방펌프배관 등에 동파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열선 때문에 화재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열선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열선 때문에 발생하는 화재는 주로 동파방지를 위해 스티로폼, 헌옷 등으로 감은 보온재 위에 전기열선을 여러 번 겹쳐 사용할 때 급격한 온도상승으로 발생한다. 열선을 여러 번 겹쳐 사용할 때는 열이 10도 이상 차이나며, 여기에 보온재를 입히면 온도가 순식간에 53도까지 상승해 화재 위험이 높다.
열선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반드시 ‘전기용품안전인증’을 받은 열선 사용, 수시로 열선의 피복상태 확인, 과열 차단 장치 및 온도 센서가 있는 열선 사용 및 열선 주변에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한다.
송호광 화재조사 팀장은 “동파방지를 위해 배관이나 계량기 등에 열선을 감고 그 위로 보온재를 덮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과열 등으로 화재발생 위험이 높으니 수시 점검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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