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기고-“’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30 18: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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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오/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3팀 순경
 

김종오/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3팀 순경-“’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전 세계 자살율 중 12년 연속 OECD국가 중 세계 1위의 자리를 놓치고 있지 않다. 하루 평균 37명이 자살을 하고 있으며 지금 이순간에도 자신의 생명의 끈을 놓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1인당 GDP가 전세계에서 29위로 2만7633$로 가장낮은 자메이카,남아프리카 공화국의 1인당 GDP인 5000$보다 근6배에 해당하는 수치인것에 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자메이카의 자살률은 대한민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6.25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을 통해 빠른기간내에 발전한 국가로 인정받은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당장 먹고 살아야하는 현실적인 부분, 주변 사람들에게 받는 무관심, 외로움 등 여러 이유가 있을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을 하는등 여러가지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자살율을 막기엔 한계가 있다.

경찰 공무원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률이 직업적인 순직보다 많은 실정이다.

사례로 덴마크는 ‘세계 행복 보고서 2016’에 따르면 OECD 가입국 중 행복 랭킹 1위 기록, ‘더 나은 삶의 질 지수’에서는 3위를 차지하였다. 덴마크의 행복 비결은 바로 휘게 라이프이다. 휘게란 안락함을 뜻하며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그리고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이나 안락한 환경에서 오는 행복을 즐기는 소박한 라이프 스타일이며,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은 느끼는 삶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술자리’보다 ‘가족과 함께 초를 켜고 차를 마시는 소소한 여가’에서 행복을 느끼고 누구나 선망하는 위치에 오르려 끝없이 경쟁을 하기 보다 현실을 돌보고 소중히 여기는 삶이다.

물론 급박하게 당장 먹고 살아야될 걱정을 하며 앞만 보고 달려가기 바쁜 것이 현실이다.

‘빨리빨리’, ‘돈과 명예, ‘경쟁’만을 바라보고 현실에 불만을 갖기 보다 지금 내 모습과 상황에서 행복을 찾는 ‘휘게 라이프’를 즐기며 가끔씩은 여유를 가지고 나에게 선물을 주며 삶의 진정한 만족을 찾아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삶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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