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용지봉 국립 자연휴양림조성 반대
김해 용지봉 국립 자연휴양림조성 반대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8.01.30 18:32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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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 그대로 유지하라”
▲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3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지봉 자연휴양림 등 체험교육나눔숲 조성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김해시와 산림청이 장유 대청동 일원에 용지봉 국립자연휴양림 등을 추진하려 하자 지역시민단체들이 자연생태 보존 파괴와 시민건강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며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국유림인 장유대청동 산69-11외 2필지 일원에 조성될 자연휴양림조성사업은 국민복지를 위한 보건·휴양제공, 이용자들의 건강증진과 편익성 극대화를 통해 지속적인 소득향상 육성이라는 취지로 추진된다는 것이다.

이에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3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지봉 자연휴양림 등 체험교육나눔숲 조성사업을 현재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자연생태 그대로를 유지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더욱이 이 지역은 산림유전 자원보호구역을 벗어나지 못한 야생동식물 보호구역과 인접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전국에서 공장 난립이 1,2위로 많고 최근 5년간의 산림 훼손률이 전국에 비해 4배인 김해시의 입장으로써는 산림유전 자원보호구역인 올빼미가 사는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휴양림조성 사업 시설공사로 인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자연생태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정된 용지봉 일대의 보호구역을 해제하겠다고 나선것에 대해 반대근거를 경시하지 말고 시민들의 절실히 필요한 사업으로 다가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시 행정당국이 선거철을 맞아 전시행정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서는 행정을 펼쳐 산림청과 김해시 당국이 보전보호구역을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정부에 신청한 사업인 동시 김해시 산림복지 행정구현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임을 감안해 주기 바란다.”며 이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답했다.

장유대청동 산38 일대 국유림 등에 조성되는 용지봉 국립자연휴양림 사업은 28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조성한다는 목표로 시작단계인 사업이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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