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도심지에 버려지는 ‘양심들’
기자의 시각-도심지에 버려지는 ‘양심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1.31 18: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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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태/수습기자

강정태/수습기자-도심지에 버려지는 ‘양심들’

진주는 문화예술의 도시, 남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하지만 진주지역 도심지 곳곳에 환경미화원이 쉬는 휴일만 되면 쓰레기들이 길거리에 난무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보행로 곳곳에 쌓인 쓰레기들은 즐거운 휴일에 약속이 있어 도심지를 찾는 보행자에게 악취를 풍길 뿐만 아니라 통행까지 방해하고 있어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표지판 앞인데도 불구하고 몇몇 시민들이 아무렇지 않게 버린 쓰레기들은 휴일에 주변 소도시나 객지에서 진주 도심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진주시민 전체의 의식인 것 마냥 그대로 보여주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구나 이 같은 보행로 위의 쓰레기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더 심각하다. 본보가 지난달 24일자로 이러한 실상을 보도한 뒤 4일이 지난 28일 다시 현장을 찾았지만, 여전히 쓰레기종량제봉투들은 도심지 보행로에 쌓여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었다.

휴일 낮에 도심지 인도를 점령하고 있는 쓰레기들은 주로 휴일 전날 밤에 나오는 쓰레기들로, 가게에서 나온 쓰레기종량제봉투와 홍보용 전단지, 시민들이 불법 투기한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으로 길거리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

홍보용 전단지의 경우 클럽, 유흥업소 등의 업체는 주말 저녁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에서 홍보하지만 휴일엔 치우는 사람이 없어 다음날 환경미화원이 출근할 때까지 길거리에서 방치된다.

이는 휴일 낮에 부모님과 도심지를 찾는 아이들이 보기에는 부끄러운 내용의 전단지가 많지만, 시청에서는 업체가 땅에 뿌린 전단지인지 업체에서 시민에게 나눠 줬는데 시민이 버린 것인지 확인할 수 없어 단속도 어렵다.

진주시는 쓰레기 문제는 시민의식 변화가 중요하다며 각종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쓰레기 투기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올해 4월이 되면 진주시에서 제57회 경남도민체전이 열린다. 이때가 되면 남부권 중심도시로 발돋움한 진주의 선진 시민의식을 알려야하는데 오히려 우려된다.

쓰레기 문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만이 해결책이다. 단순히 단속할 때와 환경미화원이 청소할 때만 깨끗해지는 진주도심이 아니라 주말에도 시민 모두가 쓰레기불법투기 근절에 참여해 양심 있고 깨끗한 진주, 쾌적한 도심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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