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아름다운 사랑방 공간
홍민표의 세상스케치-아름다운 사랑방 공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2.04 18:1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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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아름다운 사랑방 공간


진양호수 주변 산허리에 아담한 집과 조경을 잘 조성해서 퇴직 후에 자신의 취미생활과 노래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사회를 항상 아름답고 밝게 하는 한울 봉사단체 단장의 초대로 기타연주 감상과 함께 오붓한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노후를 여가와 더불어서 보여주는 경관 못지않게 기가 왕성한 정신건강과 더불어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도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린 옛 젊은 시절 삶의 교직 현장이나 추억의 흔적도 고스란히 보존한 사랑방 공간이었다.

한없이 존경스럽고 부럽기도 했는데 바로 내가 배우고 있는 것은 지금 이런 공간의 분위기가 나의 일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런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 때는 자신의 꿈을 위한 엄청난 노력과 가족들의 암묵적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나만의 공간을 만들

▲ 진주성 촉석루

기 위해 자신의 새로운 취미생활도 마음껏 시간을 내지 못했고 자기 삶의 불편함을 견뎌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런 아름다운 경관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우리는 같은 공간이나 똑 같은 사람들을 어떤 이유로도 너무 자주 만나면 어쩐지 식상하기 쉽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자원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비록 내 것이 아니더라도 나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소통력이 필요하다. 사랑방이라는 것이 환경여건의 변화와 민감한 분야이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트렌드가 어떠한지 앞으로 내가 살아 갈 질적인 측면에

▲ 고목

서 무엇을 해야 좋을지 관심을 가져보는데 내 삶의 흔적을 어떻게 보전하느냐가 지금의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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