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박차를
사설-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박차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2.07 18: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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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발생하는 교통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자동차가 크게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교통사망사고 대부분이 안전 불감증과 교통안전시설 미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 우려가 크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1만 2870.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89.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교통사고로 인해 하루평균 1명꼴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사망자는 연평균 145.2명으로 보행사망사고 비율이 37.3%를 차지했다. 65세이상 노인사망사고는 연평균 165.2명으로 노인사망사고 비율이 42.4%이며 이륜차 사망사고는 연평균 79명으로 이륜차사망사고 비율이 20.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교통사고 사망이 줄지 않는 것은 상대적으로 교통안전 시설이 열악하다는 점과 안전의식이 낮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교통문화지수에 따르면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81.56점으로 전년 81.38점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등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경남의 교통문화지수는 80.45점으로 평균에도 못 미치고 계속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교통안전지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주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이 낮아 사고가 잦다는 점을 의미한다.

노인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경남의 낮은 교통안전 지표는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고질적인 경남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법규를 지키려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의식이 생활 속에서 습관화돼 있어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경찰은 위험지역에 맞는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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