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1월 수주 증가·2월 경기심리 개선
전문건설업 1월 수주 증가·2월 경기심리 개선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2.08 18:36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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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실내건축·습식방수 중심 증가

올해 1월 전문건설업 수주실적은 지난해 12월대비 증가했으며 2월 경기심리는 개선될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이 8일 발표한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1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자료에 따르면 1월의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지난해 12월의 약 2.2배 규모인 6조7600억원으로 추정됐다(전년 동월의 117% 수준). 주요 전문건설업종들의 수주액도 모두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 습식방수공사업의 증가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수주액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공사수주만이 크게 증가했으며, 토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은 소폭 감소,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과 습식방수공사업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다. 건설산업에서 하도급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 자료가 갖는 의미는 크다.

원도급은 전월의 177% 수준인 1조670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33%), 하도급은 전월의 250% 수준인 5조900억원 규모로(전년 동월의 약 113%) 추정된다.

한편 2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61.1로 1월(50.0)보다 높게 전망됐다. 2월의 전망치가 다시 지난 4분기의 수준을 나타낸 것 등을 감안한다면, 응답자들의 우려수준과는 달리 현 시점에서의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까지 언론 등에서 쏟아낸 2018년의 건설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와 달리, 종합건설업의 공사수주액은 작년 11월 이후 공공과 민간에서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문건설업의 1월 수주실적도 전월의 약 2.2배 규모(전년 동월의 약 117% 수준)로 추정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이달의 전문공사 수주실적 등을 감안하면 건설경기의 하락이 단시일에 벌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존과 다름없이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일자리 공급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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