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겨울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9일 개막
'세계인의 겨울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9일 개막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2.08 18:36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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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17일간 열전 돌입 102개 금메달 놓고 경쟁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92개국 참가 남북 공동입장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25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총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국가도 있다.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스키),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6개국이 평창에서 새 역사를 쓴다.

참가 규모뿐 아니라 대회 규모도 커졌다.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비해 금메달 수가 4개 늘었다. 선수들은 설상 70개, 빙상 32개 총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금메달 개수가 100개를 넘어선 동계올림픽은 역사상 처음이다.

평창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21개국 정상이 모여 세계 평화를 논의하고 동계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선수단 규모, 대회 규모 등 물리적 측면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올림픽 정신 측면에서도 뜻 깊은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평창으로 향하는 여정은 매 순간이 역사였다. 이제 곧 펼쳐질 각본 없는 드라마가 기대되는 이유다.

평창올림픽의 가치는 ‘평화’다. 지난 1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1988 서울에서 2018 평창까지’를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선 레프 벨로우소프 러시아국제올림픽대학교 총장은 “평창올림픽은 남북을 평화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창올림픽은 북한의 참여로 ‘평화올림픽’이라는 가치가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 1월 북한이 공식적으로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정지으면서 평화의 흐름이 급물살을 탔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평창을 찾은 북한 선수는 알파인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스키 3명,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등이다. 북측 선수단은 진천에서 훈련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포함하면 총 22명이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한정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 줄리 파이예프 캐나다 총독,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이다.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앙리 룩셈부르크 대공,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도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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