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설 명절 전통시장을 이용하자
사설-설 명절 전통시장을 이용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2.11 18: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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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각 가정에서 차례상 준비와 설 선물을 마련하느라 분주하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살림살이에 물가마저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주부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설 명절은 한파까지 닥치면서 계란과 생선, 채소 등 설 성수품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때문에 주부들은 차례상과 선물을 준비하며서 한푼이라고 아끼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가정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가능하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과 선물을 구입하는 것이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과 손님맞이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전통시장이 붐비는 가운데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 24만9421원으로 장을 볼 수 있지만 대형유통업체는 이보다 비싼 35만4254원이 필요했다.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 외에도 여러 장점들이 있다. 농축수산물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 대부분이고 이동거리가 짧아 신선도 면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지역 농수축산인을 도울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경기불황으로 설 대목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명절의 미덕인 상생을 실천하는 길이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의 편리함에 밀려 이미 사양길로 들어선지 오래됐지만 각 지자체는 명절때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갈수록 전통시장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설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발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지자체와 기업체도 설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에 관심을 갖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계도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다함께 나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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