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일부지역 가뭄에 물 확보 비상
경남 일부지역 가뭄에 물 확보 비상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2.11 18:3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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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창녕·양산 ‘심함’ 합천·창원·함안 ‘주의’

가뭄 5월까지 지속 전망…봄 가뭄 영농기 대비해야


경남지역의 가뭄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수량 또한 평년 강수량에 크게 미치지 못함에 따라 주요 댐의 저수율 부족으로 인해 일부 지역의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밀양·창녕·양산지역의 경우 가뭄 심함단계로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수준에 크게 떨어지고 있으나 이 같은 가뭄 현상은 5월 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총력적인 봄 가뭄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경남 일부 지역에서 생활·공업용수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이번 봄 가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2월 가뭄 예경보 발표에 따르면 1개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심함 단계’ 또는 주의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가 발령한 가뭄예·경보에 따르면 2월 현재 및 3개월 전망으로 합천군, 창원시, 함안군이 주의 단계, 밀양시, 창녕군, 양산시 심함 단계로 전망했다.

경남지역의 경우 최근 강수량은 평년(448.6㎜)의 76%(340.9㎜)로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었으며, 향후 강수전망에서 2월은 평년대비 비슷하거나 적고, 3월은 비슷하거나 많겠으며, 4월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일 밀양댐의 경우 ‘경계’ 단계 관리 중에 있으며 합천댐의 경우 합천댐 유역 강우량이 57.3% 저수량은 지난달 30일 기준 2억3900만t으로 저수율30%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이후 강우량이 예년의 57.3%에 그치면서 댐 저수량이 ‘주의’ 단계까지 낮아진 상황으로 실제 필요한 용수만 공급하면서 저류 위주 댐 운영을 계속 해 오고 있는 실정에 놓여 있다.

합천댐에서 공급해야 하는 생활·공업용수를 남강댐 등 수계 내 타 다목적댐에서 대신 공급하고 그 양만큼 합천댐 용수를 비축하는 등 가뭄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총력 대응을 계속해 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봄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물채우기 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뭄 확산에 대비하여 간이양수장, 송수시설 설치 등 지역실정에 맞는 추가 용수원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실수요량 공급 위주의 댐 용수 비축을 강화하고,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단계별로 긴축운영 및 대체공급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밀양댐·합천댐은 하천유지유량 감량 및 인근 수원(水源) 연계운영을 통해 향후 용수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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