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설날 장거리 귀성 길 안전하게
기고-설날 장거리 귀성 길 안전하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2.12 18:5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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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흠/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조배흠/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설날 장거리 귀성 길 안전하게


설날 장거리 귀성길에 나서게 되면 평소 말썽이 없던 자동차가 다른 조건을 만나면서 간혹 고장이나 애를 먹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랜만의 장거리 여행에다 밀리는 도로에서 장기간 운행을 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을 당하기 쉽다.
차 고장이라든지 크고 작은 차 사고는 즐거운 고향길을 망치게 할 텐데. 그래서 즐거운 귀성. 귀경길을 끝까지 유지하려면 사전 차량점검이 필수다.

길게는 10시간 이상 걸리는 설날 귀향길인데 즐겁고 편안한 고향길을 위해 차량 사전점검과 안전운행을 하는데 있어.차량 점검순서를 보면 냉각장치▲연료장치▲제동장치▲배터리▲엔진오일▲타이어 등의 순으로 점검을 해주고 고장에 대비해 수리공구와 예비타이어, 손전등, 고장차량 표지판 등도 챙겨 놓는 것이 좋다.

특히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차에서 따뜻한 히터 바람을 쐬다 보면 졸음이 솔솔~ 몰려오곤 한다. 신체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차 안에 쌓이게 되면 산소 부족으로 피로감이 더 많이 느껴지게 된다. 자주 창문을 열어 신선한 산소를 차 안으로 들여보내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면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운전대를 잡고 앉아있으면, 목과 어깨는 경직되어있기 마련이다. 이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잠을 깨는 방법으로 효과적이다.

겨울철 빙판길이나 눈길에서의 차량 제동거리는 기존 거리보다 길게 미끄러진다. 풋 브레이크만으로 제동을 할 경우, 미끄러짐과 함께 스핀 현상이 생기고 핸들 조작이 어려워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풋 브레이크보다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풋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3단에서 2단, 1단으로 기어를 변경해 자동으로 차량이 저속으로 주행하게끔 활용하는 방법을 꼭 기억해야 한다.

아울러 블랙 아이스(Black Ice) 도로 위에 쌓인 눈과 매연, 먼지 등이 엉겨 붙어서 검게 얼어붙은 얼음을 말한다. 얇은 얼음 막이 아스팔트 색깔과 비슷하여 운전자의 시야로는 파악하기가 힘들다. 주로 그늘진 코너 길이나 교량 위 도로 같은 그늘이 잦은 곳에 이런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블랙 아이스는 주로 새벽과 늦은 시간에 많이 생긴다. 통행량이 적은 길에 수분이 얼어 생기기 때문에 평소 날씨와 온도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늘진 장소와 같이 햇빛이 닿지 않거나 주변보다 낮은 온도가 형성되어 있는 장소는 특히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아울러 불행하게도 블랙아이스에 들어섰다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급브레이크나 핸들을 돌릴 경우, 팽이처럼 도로에서 팽팽 돌며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운전대의 방향을 돌려야 차가 전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 페달은 깊게 한 번에 밟지 않고 2~3 차례로 나누어 밟는 것이 좋으며 가속 페달을 완전히 떼지 말고 적절히 구동력을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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