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 저수지·강 수난사고 유의
기온 상승 저수지·강 수난사고 유의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2.19 18:1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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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빠르게 녹아…익수자 발견 즉시 신고를
▲ 수난사고가 난지 3일이 지난 18일 오후 진주시 진성면 진동마을 인근 반성천 사고 현장에 얼음이 반이상 녹아 물과 함께 흐르고 있다

도내 낮 최고기온이 14일 이후부터 1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도내 저수지, 강 등에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어 해빙기 수난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소방본부 따르면 도내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해빙기 수난사고가 43건 있었으며 16명이 구조됐다. 얼음낚시 중 물에 빠지거나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한 실족 등이 주요사고원인이었다.

결빙상태가 불안정한 저수지나 강에서 낚시를 하다 물에 빠지면 긴급구조가 매우 어렵고 15분이 경과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특히 강의 경우 유속이 빠른 곳은 얼음이 얇게 얼기 때문에 이곳에 빠질 경우 빠른 유속 때문에 몸이 얼음 밑으로 빨려 들어가 더욱 위험하다.

실제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58분께 진주시 진성면 진동마을 인근 반성천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장모씨가 얼음낚시 중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다.

이에 진주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얼음을 깨어 스킨스쿠버를 통해 구했지만, 응급처치 이후 사망으로 확인되어 경찰에 인계했다.

수난사고가 일어날 시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을 구하려 섣불리 입수하면 같이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익수자 발견시 119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주위에 사람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한 후 신체를 견고하게 지지하고 나뭇가지나 옷가지 등의 도구를 이용해 도움을 주어야 한다.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젖은 옷을 제거하고 보온을 위해 덮어주고 의식과 호흡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도내 지방은 따뜻한 기온으로 얼음이 다른 지역보다 빨리 녹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출입이 금지된 강이나 저수지에는 가까이 가면 안된다”며 “물에 빠진 요구조자를 발견 시 즉시 119에 신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에 빠졌을 때에는 억지로 올라오려고 하면 주변 얼음이 깨지기 때문에 다리를 계속 움직여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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