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 두고 마찰
김해시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 두고 마찰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8.02.19 18:1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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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휴양림 조성 강행하면 생태계 교란” 반발

김해시와 산림청이 지역시민단체 등의 반발에도 불구 용지봉 국립 자연휴양림조성 사업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자 향후 논란의 소지에 불씨를 당겼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등 지역시민단체들이 자연생태 보존파괴와 시민건강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강력 반대하고 나서기에 이르렀다.

국유림인 장유 대청동 산69-11외 2필지 일원에 조성될 자연휴양림조성 사업은 국민 복지를 위한 휴양제공 이용자들의 건강증진과 편익성 극대화를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생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계획수립 후 환경부에 협의를 거칠 예정으로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사업이 시행된다는 시의 입장이다.

특히 시 당국은 인구 55만의 대도시로 산림휴양시설과 체험교육시설이 전무한 실정을 염두에 두고 장유지역의 통장단 118명 건의를 수용한다는 전제를 깔고 산림청에 이 같은 사업과 관련 국비지원을 요청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은 국유림 235ha에 국비286억원을 투입 휴양림 조성사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림청과 김해시는 용지봉 국립 자연휴양림 구역지정을 위해 이달말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사업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월30일 기자회견 당시 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등은 현재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더욱이 그들은 휴양림 조성사업 시설공사로 인해 생태계 교란 사실을 외면하고 용지봉 일대의 보호구역을 해제하겠다고 나선 것을 경시하지 말고 시민들이 진정 필요한 사업으로 다가서기 바란다고 촉구했었다.

이러한 시민단체 등의 용지봉 국립 자연휴양림 조성반대에도 불구하고 시 당국이 본격적인 사업 준비 작업에 나서자 향후 상당한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끝으로 시민단체 등은 시당국이 선거철에 대비한 전시행정의 단면을 보여주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서는 행정을 펼쳐 보전보호구역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부연설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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