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화재, 발생신고에서부터 대피, 예방까지
독자투고-화재, 발생신고에서부터 대피, 예방까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2.20 18: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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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욱/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순경
 

양성욱/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순경-화재, 발생신고에서부터 대피, 예방까지


지난해 12월 21일 제천스포츠센터 화재를 비롯하여 올해 1월 26일 밀양세종병원 화재까지 대형화재가 연이어 발생하여 안타까운 심정이다. 추운 날씨로 각종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금, 화재발생시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하고 대피와 화재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화재발생시 신고자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빨리 와달라고 하거나 횡설수설한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침착하게 신고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다급하여 막연히 빨리 오라는 신고, 부정확한 위치설명, 일부 지역주민들만 사용하는 지역명칭을 사용한다면 자칫 골든타임을 놓쳐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신고자가 침착하게 정확한 위치설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위치를 특정할 때에는 건물명이나 상호명을 사용하고 지형지물이 없는 곳에서는 주변 전봇대의 관리번호를 확인한다. 만일 전봇대도 없는 산이라면 긴급구조위치표지판 번호를 통하여 위치를 특정하면 된다. 신고 이후에는 화재진압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인산인해를 이루어 구경하는 것을 삼가고 안전거리를 10m이상 유지, 확보하며 소방차 출동로에 주·정차된 차량을 신속하게 이동해주는 시민의식을 발휘해야한다.

다음으로 화재가 발생하였을 시 대처요령은 처음 불을 발견하였을 때, 큰 소리로 불이 났다는 것을 주위에 알리고 화재경비 비상벨을 누른다. 화재발생시에는 엘리베이터 이용을 삼가고 계단을 이용하되, 아래로 대피가 불가능한 때에는 옥상으로 대피한다. 불길 속을 통과할 때에는 물에 적신 담요나 수건 등으로 몸과 얼굴을 감싸 연기로부터 보호하며, 연기 속에서는 코와 입을 물에 젖은 수건 등으로 막고 자세를 낮춰 이동한다. 대피하다 방문을 열게 될 때에는 문을 열기 전에 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하고 뜨겁지 않으면 문을 열고 밖으로 대피하며, 출구가 없을 시 연기가 방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물을 적셔 문틈을 옷이나 이불로 막고 구조를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추운 날씨에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공공시설이나 큰 건물에서는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점검 및 화재발생 시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여야 한다. 가정집에서의 예방법으로 첫째,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전원을 끄고 콘센트를 분리해놓는다. 둘째,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자제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과부하를 일으켜 쉽게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다. 셋째, 안전의식을 가지고 화재발생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도를 기준으로 화재발생 요인 중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전체 4만4435건 중 2만3525건, 전체에 53%에 해당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말도 있듯이, 가스밸브 및 전열기구 확인, 담뱃불 확실하게 끄는 등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방지할 수 있음을 의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본인의 안전은 본인이 지키는 것이다. 위의 내용들을 읽어보기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실천하여 나의 작은 관심과 노력을 통해 본인, 가족, 친구,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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