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바다케이블카 막바지 준비 박차
사천바다케이블카 막바지 준비 박차
  • 구경회기자
  • 승인 2018.02.25 18:04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본격 운행…다양한 유·무인섬 등 한눈에 보인다

사천의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가 될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오는 4월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쪽빛바다를 가로질러 초양도에서 각산을 연결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는 현재 운행 중인 여수케이블카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해상케이블카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 본격 착공됐다. 국비 50억 원, 도비 100억 원, 시비 448억 원 등 총사업비 598억 원이 투입됐으며 길이는 초양도~대방동~각산까지 2.43㎞이다. 2016년 초양·대방·각산 등 3곳 정류장과 각산 진입로 등 토목공사가 완료됐으며 지난해 정류장 3곳이 만들어짐에 따라 마무리 단계에 있다.

세계 80개국에 8000기의 케이블카를 설치한 프랑스 포마(poma) 사가 제작·납품한 주 동력원인 활차, 캐빈 이동시스템 등 기계를 지난해 11월 초량·각산에 설치했다. 삼천포대교공원 입구에 있는 주 승·하차정류장인 대방정류장이 지난해 말 설치됐으며 철제 지주(철탑) 5개 역시 최근 완료했다.

현재 대부분의 공사는 마무리됐으며 일부 주변 정리만 남겨놓고 있다. 시는 4월1일부터 6일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13일 개통식과 함께 본격 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2선식 케이블 곤돌라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구동 에너지를 1선식 대비 50%까지 줄였고, 국내 최초 10인승(기존 최대 8인승) 중형 캐빈을 적용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이 편리한 넓은 문 공간(84㎝)이 특징이다. 최대 속도 6m/s로 왕복 20~25분 정도 소요되며 시간당 최대 13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다.

바다 위를 운행하는 만큼 안전성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초속 22m의 폭풍급 바람에도 안전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악의 비상발생 시 자체 구동모터를 장착한 특수구조차량이 캐빈에 직접 접근해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독보적인 해상구조시스템을 갖췄다.

본격 운행에 들어갈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 위 816m와 육상부 1201m를 운행하게 되며 기존의 케이블카에 비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45대 케이블카 중,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숲을 만끽할 수 있는 15대는 크리스털 캐빈으로 바닥이 투명해 아찔한 전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대상인 창선·삼천포대교와 청널공원, 한려해상의 다양한 유·무인 섬은 물론 죽방렴도 가까이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는 케이블카 연 탑승인원이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30년간 생산유발 효과는 800여억 원, 고용유발 효과 907명, 부가가치유발 효과 555억여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관광도시 사천의 위상을 한 단계 높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게 주변 지역 개발과 다른 관광지와의 연계가 이뤄진다면 머무는 관광도시란 꿈이 실현될 날도 멀지 않을 전망이다. 구경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