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北 “대화와 전쟁 모두 준비돼 있어”
칼럼-北 “대화와 전쟁 모두 준비돼 있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3.11 18: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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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北 “대화와 전쟁 모두 준비돼 있어”


필자가 보기에는 남과 북의 관계를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찍는 것으로 끝나면 미국 신뢰도 치명상을 입기 때문이다. 필자가 가만히 깊게 생각하면 트럼프와 김정은의 공통점은 서로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해 누구 얘기가 맞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핵 협상이 제대로 준비돼있는지 의문이 앞선다. 트럼프 대통령, ‘위안이론’ 믿고 있는 모양새다. 전임대통령처럼 자만심의 오류를 범할 가봐 우려된다. 덫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의 선례를 대충 분석 해 볼 필요성도 있다.

남과 북은 1972년 박상철 부수상, 박정희 전 대통령 면담. 1990년 연현묵 총리, 노태우 전 대통령 예방. 2000년 김용순 길일철, 김대중 전 대통령 예방. 2014년 황병서 등 ‘실세3인방 청와대 방문이 불발. 2009년 김기남 김양건,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2007년 김양건, 노무현 전 대통령 예방. 2005년 김기남 비서 청와대 방문 이날까지 군사적으로나 무역통산으로 이용만 당한다. 필자가 바라는 것은 ;남북 대화는 얼마든지 좋으나 한미 동맹에 균열이 깨질까봐’하는 걱정이다. 외신들은 ‘긴장완화는 기대되나 美반대 예상’되고 있다. 文대통령은 北, 美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연이어 부탁의 하소연을 하는 모양새다. 한미 군사 훈련, 향후 남북관계 첫 시험대 될 듯이 보인다. 미국은 북 대화와 전쟁의 준비돼 있고, 핵 포기는 없다는 결정된 답에 어떤 대처가 있는지 또 한 번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다. 20년을 넘게 안보의 전술에 속았다. 각자 자신들의 해석이 옳다고 주장하는 법으로 착각되는 수가 많다. 러시아, 중국도 정상 회담을 환영한다. 중국과 미국은 이번에도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기의 손바닥에 남과 북을 올려놓고 경제와 안보로 계산을 한다. 러시아와 일본도 마찬가지의 계산으로 맞장구를 친다. 북·미 정상회담 지지한다는 것이다. 문재인과 김정은은 올바른 방향의 행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김정은 비핵화 의지, 추가 도발자제,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이해 조기 미국대화 희망에 대한 것을 제시하고 있다. “정상간 신뢰 구축을 위한 포괄적인 내용이” 아직 없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특별메시지 美 전달 받은 긍정 반응을 트럼프는 보였다. 미국은 조금의 양보를 안 해도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오고 있다는 것이다. 세라 허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입장은 바뀐 게 없다. 최대의 압박 작전을 계속할 것이고, 우리의 동맹국과 파트너와 함께해서 협조 할 것이다. 실질적 진전이 필요한 상태다.

미국은 보상 없이 국제의 압력과 독자적인 제재로 결산을 하려는 것이 함수다. 매티스 장관은 작년 10월 “한반도 무력 충돌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페렌바흐의 이런 전쟁을 읽어 보라”고 돌려서 대답했다. ‘이런 전쟁’은 6·25전쟁 초기에 투입된 미 24사단이 오산, 안산, 평택, 조치원으로 뒷걸음질 치며 연전연패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전한다. 미 의회가 예산을 대폭 삭감해 대대급 규모 훈련도 생략하고, 인민군의 T-34 탱크에 맞설 장비도 없었던 미군의 ‘준비 부족’을 고발하는 책이다. 책 서문은 ‘미식축구나 야구 감독들은 선수들을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수천 번의 반복 훈련을 시킨다. 어차피 단련되지 않은 팀은 강하고 거친 상대를 만나면 나가떨어지게 돼 있다. 운동 시합이 이럴진대 전쟁은 말 할 것도 없다. 준비 안 된 군대가 전쟁터에 나서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고 경고한다. 매티스 장관은 무력 충돌을 막는 길은 확실한 준비 태세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촛불 혁명처럼 생각 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생각을 깊게 하여야한다. 문재인 정권 10개월을 겪어 보면서 사람들은 묻기 시작 한다. 나라와 국민을 도대체 어디로 가면서 적폐의 청산이냐, 보복의 정치냐 의심 받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미국의 고마운 산 정인이 있는데 50년 정을 버리고 이 땅을 떠나게 하려는 매티스 판단에 맡겨진 한반도의 운명이 걱정이다. 정상 회담의 결과에 따라서는 6월 우리나라 선거와 미국의 트럼프의 구도에 치명상을 입는 것은 뻔한 계산이다. 미국과 중국은 남과 북을 자기 손 바닥위에 올려놓고 주무르면서 실험하고 있다. 언젠가는 죄를 받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는 국민만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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