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보 안전한가
창녕함안보 안전한가
  • 함안/김영찬 기자
  • 승인 2012.03.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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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김영찬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사업구인 18공구 창녕함안보 하류 90~450여m 구간 강바닥에 세굴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세굴이란 강이나 바닥에서 흐르는 물로 토사가 씻겨 바닥이 물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경남도 낙동강 특위는 현재 진행 중인 보강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민관합동 정밀조사를 촉구를 했으며 수자원공사는 세굴현상이 보 하류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보 기초는 물막이 강판과 콘크리트 말뚝으로 지지돼 있어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경남도 낙동강특위 박창근 위원장(관동대 교수)과 박재현 인제대 교수팀은 지난달 12일 수심측정용 GPS음향측심기기를 사용한 현장조사를 통해 창녕함안보 하류 90~450여m지점에서 최고 수심26m의 세굴현상을 밝혔다고 했다.

이날 두 박 교수와 민주통합당 김진애 의원 등 10여 명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미봉책에 불과한 보강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하라고 수자원공사 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또 세굴현상이 상류로 지속되면 보 구조물 옆에 위치한 바닥보호공 유실 위험이 커지고 결국 보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창녕함안보 물받이공에는 세굴 등으로 인한 안정성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바닥보호공 끝단부에서 하류 하상 쪽으로 웅덩이가 일부 형성돼 있으나 보 기초에서 약160m떨어진 지점이라며, 보 기초는 물막이 강철과 대형 콘크리트 말뚝으로 보호·지지되고 있어 하류 하상의 세굴로 보 붕괴를 우려하는 것은 매우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보 하류 강바닥 변동에 대해 안정성을 추가 확보하는 것으로 자문 결과가 도출돼 보강설계를 통해 시공을 준비 중이므로 사실을 은폐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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