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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성추행 논란 사천시체육회의 빠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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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3  1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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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발칵 뒤집어진 사천시체육회의 대응이 눈길을 끈다. 체육회 여직원과 전임강사 등 2명이 수석부회장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3일만에 행동에 나선 것이다. 부회장단이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사퇴를 결의하고, 사무국장은 사퇴했다.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은 고무적이다.

사실 체육회 집행부가 발빠르게 행동에 나선 것은 아니다. 여직원 등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 미투운통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이었으니 말이다. 당시 진상을 조사하고, 그를 바탕으로 대시민 사과와 재발방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더라면 정말로 칭찬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론보도 후 즉각적인 대처도 인정할만 하다.

집행부 중 한 사람의 일탈된 행동이지만 집행부 전체가 책임지겠다는 자세는 감동적이다. 현재 거대한 물결이 되어 흐르는 미투운동에서 일부 가해자의 경우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직장 내 성추행은 완전범죄가 아니다. 쉬쉬 하지만 대부분이 알고 있다. 따라서 모두가 방조의 책임이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사천시체육회 집행부의 대응은 바람직하다. 이번 사례가 타 직장 내 성추행사건 처리에 있어 하나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연대책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방조자는 되지 말라는 경고다. 동시에 이번 사례가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용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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