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진주시민행동 “핵을 끄고 해를 켜자”
탈핵진주시민행동 “핵을 끄고 해를 켜자”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3.13 18:3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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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7주기 맞아 탈핵 캠페인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관련 지난 2월 23일 한국 정부 패소, 60일 이내 상소 상황, 이에 한국 정부가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2011.3.11) 7주기 탈핵 캠페인이 13일 오전 11시30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정문에서 전개됐다. 해당 캠페인은 경남과기대에서 진주교까지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탈핵진주시민행동 9개 단체(진주녹색당·진주여성회·진주여성민우회·진주환경운동연합·청년공동체 공감·경남한살림진주지부·진주YMCA·진주YWCA·행복중심진주생협)는 경남과기대 앞에서 ▲진주YWCA 어린이집 원아들의 탈핵 노래 공연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 호소문 낭독 - ‘핵을 끄고 해를 켜자’ ▲탈핵 행진(경남과기대 정문 앞~진주교)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이종숙 탈핵진주시민행동 대표는 호소문을 통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강조하며 “후쿠시마 지역 아이들의 갑상선암 발병이 급증해 백내장, 뇌출혈, 폐암, 위암, 조산과 저체중까지 거의 모든 질병이 많게는 3배까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처럼 후쿠시마 핵 사고는 지구상에 안전한 핵발전소는 결코 존재할 수 없음을 증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국민조차 기피하는 원전사고 주변 지역 수산물에 대해 우리나라가 국민 안전을 이유로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방사능 식품 문제는 국민 안전에 밀접한 문제이며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먹거리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핵을 원치 않는 등의 가사로 이뤄진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겸하는 진주YWCA 어린이집 원아들의 모습에 지나가던 시민, 경남과기대 학생들은 호응하며 탈핵운동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탈핵진주시민행동은 앞서 행사를 마친 뒤 진주교까지 거리행진, 피켓팅을 하며 오후 12시30분경 모든 행사를 종료했다.

한편 탈핵진주시민행동은 지난해 4월 27일 창립해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 및 신규 건설 반대, 대안에너지 정책 실현,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 실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민실천 교육 활동·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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