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여상규 의원 공천의 의미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 공천의 의미
  • 하동/이동을 기자
  • 승인 2012.03.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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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을/제2사회부 국장(하동ㆍ남해)
새누리당 사천·남해·하동에서 여상규 의원이 전략공천자로 확정됐다. 이는 곧 초선이면서도 예산결산소위 연속 2회에 걸쳐 지역구 현안 예산확보에 지대한 성과를 거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해·하동군수를 비롯해 실과장이 현안사업을 위해 중앙부처 방문 시 이들과 함께 해당부처를 방문, 실·국장들에게 현안사업을 충분히 설명하고 예산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는 여론이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국회 정치개획특별위원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 하동·남해 선거구를 폐지하고 사천시와 통폐합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따라서 남해·하동군민들은 날로 피폐해 가는 농어촌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한 채 당리당략에 의한 밀실야합이라면서 ‘농어촌 지방선거구 지키기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통·폐합을 막기 위해서 눈물겨운 투쟁을 벌였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는 아품을 겪었다.

이번 사천·남해·하동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공천 후보 신청자가 6~7명 중에서 여상규 의원이 전략공천자로 확정된 것은 여 의원의 영광은 물론 남해·하동군민의 영광이기도 하다.

운동경기도 성과에 따라 금상, 은상, 동상으로 구분되고 있으나 공천 만큼은 오직 금상만 주워진다. 새누리당 공천 기준은 현역의원 25% 물갈이, 주민여론, 의정활동, 인지도, 공천 탈락 시 후보사퇴 등 룰에 의해 공천 후보자 중 공천자를 확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일부 탈락자들은 이에 승복하지 않고 나름대로 전략공천에 승복할 수 없다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 등 기본적인 룰 마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이는 곧 불륜에 있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로 치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향간에 국민들이 제일 썩은 집단이 국회의원이고 비리의 온상이 국회의원이라고 치부하면서 그토록 국회의원이 되고자 목을 매는 이유가 무엇일까. 기자가 보기에는 의원만 되면 서민들은 상상조차 못하는 각종 특혜가 100가지가 넘다보니 누구나 선호하는, 꿈에나 나타나는 직장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돈이 필요하면 내용이야 어떻든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면 된다. 그러면 줄대기와 눈도장을 찍기 위해 돈을 내는 사람들이 있기에 기천만원에서부터 힘이 있는 의원이면 수억원이 절로 들어 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국회의원만 되면 정상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다는 순리를 왜 모르는가. 예컨대 입법부의 수장인 박희태 전 의장도 20년 넘게 의정활동을 하면서 직원들이 저지른 비리로 인해 도덕적 정치적 책임으로 하루아침에 의장직을 사퇴함으로써 그동안 공등탑이 무너진 것을 볼 때 명예욕과 과욕이 화를 자초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승자에게는 축배의 잔을 패자에게는 위로의 잔을 나눌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공천을 못 받은 후보자들은 네 탓이 아닌 내 탓을 하는 마음을 가지길 기대해 본다.

 여상규 새누리당 공천자에게 부탁 드리고자 하는 말은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으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더 분발을 바라면서 첫째 관문 통과에 자만하지 말고 국민을 섬기겠다는 마음과 지역민들은 모두가 감시자임을 잊지 말기를 감히 부탁드려 본다. 또한 이번 지역구에 출마하는 분들의 건승과 소원성취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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