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성한주 건설과장 명예퇴직
합천군 성한주 건설과장 명예퇴직
  • 김상준기자
  • 승인 2018.03.20 19:00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배 공무원 배려 차원 1년3개월 조기퇴직 결심
 

합천군 성한주 건설과장(60)이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조기 퇴직을 한다고 발표해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성한주 과장은 1959년 1월생으로 퇴직을 1년3개월여 앞두고 있지만, 인사적체로 인해 승진을 못하고 있는 후배공무원들을 배려해 조기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군민들 사이에서도 동료들을 위한 그의 양보와 배려가 큰 미담거리가 되고 있다. 용주면 월평리가 고향인 성 과장은 평소에도 책임감있는 업무 수행능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직원들에 대한 상호존중으로 동료 선후배들의 칭송을 받아왔다.

하창환 합천군수 역시 “성 과장은 항상 정직하며 강한 책임감으로 공직생활을 해 왔다. 또한 의리있는 삶을 최고 가치라 생각했던 본인의 소신을 이번 기회에 실천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성한주 합천군 건설과장은 경남정보대학교 토목과를 졸업해, 지난 81년 9급 공채로 합천읍에 첫 발을 디딘 후 현재까지 37여년간 공직에 몸담아왔다. 재직기간동안 합천댐 건설로 이주단지 조성사업 등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2014년 사무관 승진이후, 군의회 전문위원, 상하수도사업소장 보직을 거쳤으며 2017년 1월부터 건설과장으로 재직해 왔다.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정부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 장관, 도지사 및 군수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명예퇴직 시에 녹조 근정훈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퇴임식은 오는 3월 26일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치러진다. 가족으로는 부인 정경숙(56)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상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