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론관에서 ‘전략공천’ 반대입장 발표
공민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0일 추미애 당대표에게 ‘전략공천’의 부당성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은 노무현·문재인 정신과 시대정신에 반하는 것”이라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는 노무현 정신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그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정신에도 크게 배치되고 ‘공정’이란 시대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민주적 절차와 참여정치를 중요시하는 민주당의 정체성과도 어긋나기 때문에 ‘경남지사 전략공천’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공천은 열심히 준비해 왔던 후보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며 ‘정의, 공정, 평등’이란 민주당의 기본정신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행위이다”며, “특정권력 집단에 의한 ‘꼼수’이자 구태의 표본인 ‘밀실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공 예비후보는 “외연확대가 가장 시급한 경남에서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는 표의 확장성과 외연확대에 가장 적합한 후보는 자신”이라며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래 15년동안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으며, 지난 2012년 경선에서 승리하고도 오직 야권단일화와 대선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후보를 양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공 예비후보는 “만약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특단의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중앙당이 져야 하며, 중도포기 없이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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