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남 수출 전년동기 比 10.1% 감소
2월 경남 수출 전년동기 比 10.1% 감소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3.21 18:27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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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자동차부품 등 주력품목 수출 저조

 2월 무역수지 16억4900만달러 ‘흑자’ 불구

선박·자동차부품 등 주력품목 수출 저조


경남지역 2월 수출은 선박, 자동차부품, 펌프 등 주력품목의 수출 저조로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홍성해)는 2018년 2월 경남 수출은 34억2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10.1% 하락해 지난 3개월간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수입은 17억7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21.0% 상승했다. 2월 무역수지는 16억4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그 폭은 전년동기비 29.6% 감소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2월 경남지역 수출은 선박, 자동차부품, 펌프 등 주력품목의 수출 저조로 인해 전년동기비(-10.1%), 전월비(-12.3%) 모두 하락했다. 특히 수출 1위 품목인 선박 수출의 감소가(-28.2%) 2월 경남 수출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 수출 역시 유럽을 제외한 다른 대륙권에서 모두 수출이 감소해 전반적 수출 저조로 이어졌다. 2월 경남지역의 수출 증가율은 전국수출 증가율(3.9%)을 밑도는 실적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하위 5위에 머물렀다.


품목별 2월 수출을 분석해 보면 수출 최대 품목인 선박의 경우 파나마(3억9900만달러, 389.6%)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몰타(1억9000만달러), 덴마크(1억6000만달러), 노르웨이(1억1200만달러) 등지로 신규 수출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마셜제도, 버뮤다, 바하마 등 기존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실적이 전무함에 따라 전체 수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그외 자동차부품(-9.2%), 펌프(-8.1%) 등 기타 주력품목도 소폭 하락함에 따라 전체 수출 하락폭을 키웠다. 전년도 선박 수주 부진의 여파가 금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여 향후 조선·플랜트 인도 절벽에 따른 실적 급감에 대처하기 위해 조선·플랜트 이외의 수출 품목 확대를 위한 집중적 지원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2월 수출을 보면, 對유럽 수출이 12억9200만달러로 대폭 증가(91.9%)했다. 노르웨이로 4억2000만달러의 해양플랜트와 1억1200만달러의 선박을 수출했고, 몰타와 덴마크에 각각 1억9000만달러와 1억6000만달러의 선박을 수출해 유럽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유럽지역을 제외한 다른 대륙권에서는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최대 수출 시장인 아시아의 경우 중국(-25.4%)과 일본(-10.4%)으로의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감소했고, 싱가포르로의 선박 수출이 전년 동기에는 8천만달러 이루어진 반면에 올해 2월에는 전무함에 따라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2월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21.0% 증가한 17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품목인 천연가스(108.9%)의 실적이 전체 수입 증가를 주도한 반면, 2위 품목인 유연탄(-2.9%)의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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