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저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 지명되면 수용”
권민호 “저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 지명되면 수용”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3.21 18:27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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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입장문 통해 중앙당 전략공천 수용방침 밝혀

▲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진주시 10호 광장 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21일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전 시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 필승카드로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의 전략공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싯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권 전 시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선출에 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긴급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시대적 필요성과 목표가 명확하다. 잘못된 정권을 바로잡고자 하는 국민적 염원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길은, 우리 경남에서부터 지방정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저의 생각과 의지는 명확하다. 우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 모든 후보들이 사심을 버리고 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중앙당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숙고해서 평가해달라. 저는 당과 당원들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전시장은 “그럼에도 그 결과가 저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고, 그 후보가 승리를 이끌 적임자로 선출이든 지명이든 된다면 언제든지 수용할 것이며, 당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함께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이미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심한 순간부터 가져왔던 저의 확고부동한 생각이자 의지”라고 말했다.

한편 공민배 전 창원시장은 지난 22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은 꼼수와 밀실정치의 전형으로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도민만 바라보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혀 전략공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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