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구제역 경남 유입 반드시 막아야
사설-구제역 경남 유입 반드시 막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3.28 18:0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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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구제역이 경기도 김포의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면서 경남 축산당국과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구제역 전 세계적으로 돼지에 유례가 드문 A형으로 판정이 내지면서 긴장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A형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도 중국이 유일할 정도로 발병 사례가 드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고 보면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경남도내 방역 당국은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만에 하나 구제역이 경남으로 유입될 경우 큰 피해아 우려되기 때문이다. 구제역이 경남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으로 350만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되는 등 3조원의 피해를 입은 악몽이 지금도 생생하다. 도내에서는 2014년에 합천군의 돼지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경남도는 지난 10월부터 설치·운영중인 도, 동물위생시험소(지소), 전 시·군, 축산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의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 33곳의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재정비하고 긴급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아울러, 현장 실정에 맞는 차단방역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 발생지역 동향과 역학사항을 분석해 발생 위험 농가 확인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만반의 초동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공기로도 전파가 가능한 급성가축전염병이다.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선 농장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다. 빠짐없이 백신 접종에 참여하고 차량과 출입자 제한, 이동 중지 등 당국의 통제에도 잘 따라야 한다. 구제역 확산을 막지 못하면 국내 축산업 기반 자체가 무너질지도 모를 일이다. 도내 방역당국은 구제역 방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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