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5경기 무패 행진
경남FC 5경기 무패 행진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4.08 18:17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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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종 동점골 대구와 1-1 무승부 기록
▲ 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경남FC 배기종이 말컹의 도움을 받고 동점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경남FC가 5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배기종의 결정력과 말컹의 도움이 빛난 순간이었다.


경남은 7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경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대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말컹의 도움과 배기종의 골로 위기를 벗어났다.

경남은 말컹과 쿠니모토가 대구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네게바, 김준범, 최영준, 김효기로 구성됐고 포백은 최재수, 여성해, 박지수, 우주성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경기는 김준범과 최영준이 활동량으로 중원 무게를 더하고 네게바와 말컹이 공격을 이끌었다. 쿠니모토도 연이은 전방 압박으로 대구 진영에 파고들었다.

경남은 손정현의 동물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대구에 선제 실점을 했다. 전반 18분 홍정운이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득점했다. 이후 대구는 5백에 가까운 형태로 경남 공격을 틀어막았다.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간헐적인 드리블과 원투패스로 대구 진영에 파고 들었다.

경남 김종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네게바와 김준범을 불러들이고 하성민과 배기종을 투입했다. 중원과 측면 강화로 공격 다변화를 노림과 동시에 동점골을 넣으려는 의도였다.

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말컹이 헤딩으로 공을 떨궜고 배기종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말컹은 대구 수비가 순간적으로 놓친 틈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경남의 동점골로 그라운드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경남은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고 말컹이 대구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득점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경남FC는 대구FC와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었다. 개막 후 4연승 행진은 종료됐지만, 5경기 연속 무패로 위용을 과시했다.

다만 김종부 감독은 전반 실점에 아쉬워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대구가 부족한 부분을 잘 파고 들었다. 여기서 고전했고 세트 피스에서 실점했다. 그런 점이 오늘 무승부가 됐다”고 전했다.

대구전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도약할 것을 다짐하며 김 감독은 “오늘 무승부엔 정신적인 부분이 작용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였고, 앞으로 더 단단하게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주중에 전북 현대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예정이다. 김종부 감독도 “전북전에서 경남만의 스타일을 보이겠다. 원 선수가 아니라 원 팀으로 조직력을 끌어 올려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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