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낚시어선 안전관리대책 철저한 이행을
사설-낚시어선 안전관리대책 철저한 이행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09 18: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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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에서 낚시어선사고가 잇따르자 경남도가 연근해 조업 어선과 낚시어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지시로 마련된 이번 대책은 일단 기존의 대책보다는 보다 강화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대책의 내용이 아니라 그 대책을 얼마나 철저하게 이행하느냐가 관건이다.


낚시레저 이용객수가 매년 20% 이상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어업인과 낚시인들의 안전의식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낚시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과 낚시인의 안전의식 제고와 낚시어선의 안전관리 강화는 시급한 과제다. 이번 경남도의 대책도 그러한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안전사고의 경우를 보면 현 실태를 잘 알 수 있다. 지난달 29일 거제 이수도 해상 낚시어선 표류사고의 경우처럼 대부분 기관고장이 그 원인이다. 출항 전 안전점검에 세심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또 지난달 24일 진해 소고도 해상 레저보트 표류사고도 무리한 야간운항과 미숙한 조작이 원인이었다.

낚시어업 종사자들과 레저보트 이용객들의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준다. 경남도가 현 실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안점점검과 단속 강화, 안전장비 확대, 특히 어선안전 전문관 채용으로 점검의 전문성을 높이려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재삼 상기해야 하는 것은 안전대책 수립보다 안전대책의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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