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급사업 제대로 될려나
도시가스 공급사업 제대로 될려나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2.03.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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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학기자
기름값이 연일 폭등하는 가운데 도시가스 보급에 관한 형평성 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진주시의 경우 도시가스 보급이 공동주택 등 다세대주택 중심으로 치중되면서 서민층들은 값싼 도시가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도시가스가 보급되는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억대를 호가 하는 것으로 비교적 생활이 안정된 중산층이지만 오래된 일반주택가나 영세아파트, 전·월세를 전전하는 상당수 서민층들은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어 가난한 계층이 더 비싼 연료를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보일러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서민층들에게 우선으로 도시가스 보급을 시행해야 하는데도 비교적 부유한 아파트 주민들만 혜택을 보고 있어 형평성 문제와 복지정책에도 어긋나고 있다.

지난 7일 진주지역 도시가스 공급에 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조례안이 시의회에 통과되었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시가스 공급에 불리한 여건이나 경제성 미달로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저소득층 세대로 가스공급시설 설치경비 일부나 전부를 보조하는 안을 발표 하면서 도시가스 보급률이 상당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진주시와 도시가스 업체는 형평성에 맞게 시설보급에도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서민층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사업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다.

한편 창원시가 도내 처음으로 ‘경제성 미달지역에 위치한 단독주택에 대한 도시가스 시범공급’ 정책을 실시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는 이번 조례안에 대해 시민 혜택에는 찬성하지만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보조금 지원시기를 2014년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도시가스 보급이 절실한 영세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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