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칼럼-종말로 치닫는 열차
보훈칼럼-종말로 치닫는 열차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15 18:27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종말로 치닫는 열차


가정의 달, 어린이를 챙기고 부모와 스승의 은혜를 되짚어 보곤 하지만, 최근에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패륜범죄는 윤리나 사회규범을 넘어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 부모가 이용가치인양, 또는 수단인양 물질의 잣대로 삼다가 수틀리면 서슴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세태, 모신다거나 극진히 봉양한다는 것은 가뭄에 콩 나듯 희귀해져 간다.

스승다운 스승도 없고 참 제자도 없다. 애기도 죽여 버리는 애미, 애비가 흔해졌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뉴스에 오른 패륜범죄가 5000건이 넘는다는데 보도 안되는 건 또 얼마나 될까?

출산이 절벽이니 느는 것은 노인뿐이고…이러다 정말 벼락 치듯 종말이 도래할지 모른다. 성경에도 그랬듯이 말이다.

우라질, 당대국이 소련과 중국, 미국은 무한의 무기경쟁에다 무역전쟁까지 하며 약소국은 죽어라 괴롭히고 기상이변은 또 얼마나 인류에 재앙을 초래하고 있는가? 노년의 백발이 아름다운 면류관이라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필자가 늙어서 보니 추물 중의 추물이 된 늙은이도 참 많음을 본다.

자타가 인정했던 시인에 연출가, 시사만화가, 교수에 종교인이 가세했고 중늙은이에 접어든 서울시장 충남지사 예비후보에다 권력이 떨어진 도지사와 국회의원, 인기절정의 연예인에다가 선생들의 추문이 끝이 없는 미투는 사회의 조류를 바꾸어 가고 있다. 크건 작건 권력이 있는 곳에는 상하의 갑질이 존재했고 탐욕과 방탕이 필수인양 따라 다녔다. 그런 와중에도 푸른 기와집의 탁모행정관은 집권 초기부터 여성계는 물론 여야 정치권의 거센 퇴출 압력에도 높은 분을 수행하며 외국을 나다니고 보폭을 넓히며 최측근의 위세를 누리고 있는데 언젠가 그곳을 떠나는 날 여성비하나 그의 행위들에 변명을 하겠다고 선문답 같은 말은 한바 있다. 저잣거리의 냉소쯤이야 엿 먹어라가 아니겠는가!

인구절벽이 지속되면 몇 년 안가서 지방자치단체 1/5이 사람이 아주 귀한 폐허가 될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치권의 분탕질은 끝이 없다. 김정은이도 살기위해 중국에 달려가고 남북 북미의 정상회담에 나서는데...국회의원을 대폭 줄여야 한다. 밥그릇만 챙기는 도의원 기초의원도 마찬가지다. 특히 국회의원 한사람 밑에는 보좌관이 외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다. 100여명 쯤 확 줄여야 인구에 비해 맞지 않을까 싶다. 정보화와 기계가 대체라는 세상추이에 맞춰서 말이다.

김여정, 비앙카, 이설주가 남북과 중국으로 오가며 봄꽃처럼 방긋 미소를 지었다. 세계군사전문가들은 김정은이 핵을 완전 포기할 확률은 1%도 안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남과 북, 북과 미위 정상이 만나기 전 시진핑은 먼저 만난 김정은의 행보를 추측만 무성하다. 살상지대에서 살아남은 참전노병들은 귀추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노벨상 같은 김칫국 전에 비핵화의 확고한 담보를 요구한다! 핵은 종말의 열차이니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