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우주부품시험센터 설립에 거는 기대
사설-진주 우주부품시험센터 설립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15 18:22
  • 15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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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우주개발 기술은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를 시작으로 12개의 인공위성 개발, 2013년 자국 발사체인 나로호 발사에 이르기까지 괄목한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정부의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우주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내 시험평가 인프라는 부족해 우주산업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진주에 국내 처음으로 '우주부품시험센터'가 내년에 본격 설립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정부는 13일 진주시 상평동에 '우주부품시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초 완공을 목표로 21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진주에 국내 첫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설립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진주·사천을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는 차원이다.

2019년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센터는 국내에서 개발 생산되는 모든 우주부품에 대해 시험평가하는 전문기관이다. 센터 구축에 필요한 토지와 건축비, 장비구입 등은 모두 산업분야 전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주관한다. 장비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시험장비 22종이 구비된다. 이와 함께 시험전문인력을 활용해 우주부품에 대한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우주항공산업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국가항공산업단지 조성, KAI 중형위성사업, KTL 항공전자기기술센터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 정책적 지원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진주가 우주항공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센터 건립과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경남항공국가산단 조성과의 연계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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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사랑 2018-04-17 18:33:05
좋은 말씀입니다. 사천에 일자리가 늘어나고 젊은 사람들이 유입되고 어린 아이들의 뛰어 노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더욱 활기찬 도시로 변모한다니 생각만해도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