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행복한 가정과 프로그램
도민칼럼-행복한 가정과 프로그램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19 19:0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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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장

서정한/합천애육원장-행복한 가정과 프로그램


최근 <돈과 여자> 문제로 깨끗한 정치인들은 성공했다고 한다. 권력을 가지면 돈을 벌이고 싶고, 돈을 가진 사람은 권력을 가지려고 벼슬을 돈으로 살려고 한다. 그런데 돈과 권력을 가지려는 최종목표는 개인과 가정의 행복이다.

국가의 경제체계는 ①국가 ②기업(직장) ③가정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가정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출산율은 줄어들고 노인들 사망률은 높고 취직하기가 어렵다.

결혼해서 이혼이 왜 늘어나는가? 성격문제, 경제문제, 시부모와 갈등, 배우자 부정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급격한 사회변화로 가정생활에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 필자는 프로그램 작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 대통령, 도지사, 시장, 군수 등 공직자의 시간표는 굉장히 바쁘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휴가(연가)를 잘 찾아서 가정에 봉사를 하라고 강조하셨다.

우리는 일 년 동안 가정관리를 하면서 이벤트가 많다. 결혼기념일, 생일, 명절(설날 및 추석), 학교 입학기념, 제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 시간관리, 돈 관리, 사람관리, 일 관리 중에서 돈과 사람관리는 잘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 시간관리(시테크)는 소홀히 한다. 1년 열두 달 지내다 보면 가정문제보다 외부단체의 일(동갑계, 동창회, 산악회, 친목계, 종교단체 예배(미사)행사, 체육단체 등)로 외부에 돈과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 부부간이나 부모, 자식 간에 시간과 돈을 얼마나 투자하는가?

가계부를 꼼꼼히 기록해보자. 일 년에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A4용지(종이)에 모두 기록해보자. 가정에 투자하는 관심이 어느 정도인가? 우리는 자녀의 교육을 중요시한다. 어느 무뚝뚝한 남편이 퇴근 후 집에 와서 밥 먹었나, 불 끄고 자자는 말로 대화가 끝났다고 한다.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입이 먹는 일, 숨 쉬는 일 외에 중요한 <말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벙어리 삼룡이>의 영화나 소설을 본적이 있다. 장애인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행복한 가정은 첫째, 모든 일이 가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직장일이나 단체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 않고 사랑이 생길까? 즉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관심은 사랑이다. 궁예가 부하들에게 <관심법>을 강조했다. 왕에게 충성하는 부하인가? 배신할 부하인가? 충신과 간신을 구별하는 것이다. 가정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자. 부부간에 더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자. 작은 일도 의논하고 서로 칭찬하라. 자녀들과 대화하고 칭찬하자. 가족끼리 험담하는 것은 가장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둘째는 일 년의 시간을 계획표를 작성하자. 가족여행도 좋다. 독일 사람들은 3년 동안 월급을 저축하여 세계를 여행한다고 한다. 꼭 돈이 많아야 행복한 것은 아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성공도 대소사를 가족과 의논하여 계획표를 짜고 여름휴가, 해외여행, 자녀들에게 교육관광은 얼마든지 일이 있다. 셋째는 가정에 가계부를 쓰자. 수입이 얼마 들어오고 지출이 얼마 되는지, 국가의 예산과 결산이나 기업체의 예산, 대차대조표가 필요하다. 돈관리가 중요한줄 알면서 장기계획이 없다. 앞으로 가정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저축하고 현재 지출 할 것인지, 돈이 뒷받침되지 않는 프로그램(계획)은 성공할 수 없다. 넷째는 일가친척, 주변에 경조사에 돈이 많이 든다. 경조사 장부를 별도로 만들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경조사(결혼, 장례식, 칠순, 팔순잔치 등)는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경조사에 빠지지 않도록 달력에 메모해 두자. 행복한 가정은 대화가 있고, 계획이 있고 서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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