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으로 놀러 가즈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으로 놀러 가즈아
  • 이광석기자
  • 승인 2018.04.19 19:0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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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월 ‘야외상영회&콘서트’ 개최

매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부산 영화의전당 레퍼토리 프로그램인 야외상영회&콘서트가 본격적인 봄의 출발을 알리며 5월에서 9월까지 개최된다.


영화의전당의 대표적인 공익 프로그램 ‘야외상영회&콘서트’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편안하게 음료와 간식을 즐기며 영화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주중의 피로를 잠재울 수 있는 야외상영은 지정 수요일(일부 화요일)에, 주말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야외콘서트는 지정 토요일에 진행된다.

5월의 야외상영작은 최근 국내에서 리메이크하여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의 원작이자 비밀스럽고 기적 같은 순간을 담은 로맨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시인 네루다와 그의 우편배달부 사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일 포스티노>, 감성 충만 가족 무비이자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OST에 참여한 영화 <위시 아이 워즈 히어>가 상영된다.

6월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실화 <핵소 고지>, 1980년대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비행기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인도영화 <니르자>,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수작 <플래툰>이 상영된다. 2차 세계대전부터 현대의 전쟁이라 할 수 있는 테러까지 또 다른 시각으로 지금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7월에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루면서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 연출이 돋보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천재 마술사의 행복한 죽음을 향한 간절한 청원, 그리고 그 죽음마저 뛰어 넘는 마지막 로맨스를 그린 <청원>을 상영한다.

또한, 방학과 휴가 시즌에는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상영작들도 마련되었다. 지구의 하루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한국에서는 배우 이제훈이 나레이션을 맡은 <지구: 놀라운 하루>, 예술의전당 공연실황이자 여름 무더위 속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시원하게 스크린을 물들일 발레의 향연 <호두까기 인형>,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와 함께 7개의 서커스 공연을 담은 <태양의 서커스: 월드 어웨이>, 세대를 뛰어넘으며 사랑받아온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 <소나기>가 상영되어 관객에게 환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 <죽은 시인의 사회>가 상영되며, 2015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가 9월 야외상영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에 앞서 국제미술문화행사인 ‘아트부산 2018’ 기간에 맞춰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공동개최하는 <2018 아트와영화: 예술을 봄> 기획전 동안 4월 20일에는 <반 고흐: 위대한 유산>, 4월 21일에는 디지털 명화 오디세이 <시크릿 뮤지엄>과 국내 최초 그래피티 뮤지엄쇼 <위대한 낙서전>이 야외극장에서 특별 무료 상영된다.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의 메인 프로그램인 ‘두레라움 윈드 오케스트라’(지휘 정두환)의 연주는 총4회(5월 5일, 6월 9일, 7월 7일, 8월 4일) 공연 예정이다. 지휘자 정두환 해설과 함께 영화음악은 물론 대중가요를 감상할 수 있다. ‘두레라움 윈드 오케스트라’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전문연주자 23인조로 구성되었으며 트럼펫, 트롬본, 오보에, 첼로 등 목관악기와 금관악기만으로 편성되어 있다.

이밖에, ‘무성영화 현장연주’(5월 19일, 7월 14일),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로 부산 동래구 온천동 전승되어 오는 탈춤인 동래야류(6월 16일)와 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 제3호로 부산 동래지방에서 추어지는 학의 동작을 표현한 ‘동래학춤’(8월 11일)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시원한 바람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콘서트’는 모두 무료로 개최되며, 상세한 일정과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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