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정면돌파 선택 경남지사 출마 선언
김경수 정면돌파 선택 경남지사 출마 선언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4.19 19:04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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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에 혼선드려 죄송…한치 흔들림없이 선거 치르겠다”

“몇년째 0%인 경남경제 살려 도민이 편한세상 만들겠다”
“필요하다면 특검 포함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예정된 도청 서부청사앞에서의 출마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하면서 한때 불출마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바람에 경남도민 여러분들에게 혼선을 드려 송구하다”며 “위기에 빠진 경남을 그대로 두는 것은 경남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몰락하는 보수가 아니라 경남도민을 위해 경남을 바꾸어 가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몇 년째 0%를 유지하고 있는 경남경제를 살려 경남도민을 위한 편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도지사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오늘 오전 예정된 출마 취소하고 서울로 와서 많은 분들과 상의했다.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정착된 경남을 그대로 내버려 둘수 없다”며 “일부 야당의 정치공세에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다”며 오전에 예정된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아울러 “청년실업 추경 예산조차 발목이 잡혀 있다”며 “정쟁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 시켜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오늘 오전 10시30분 예정됐던 경남도지사 출마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됐음을 안내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앞 광장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드루킹 사건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이후 당 차원의 선거 전략 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불출마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같은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이날 오전 김 의원이 갑자기 기자회견을 취소하자 경남 여권 후보들은 향후 선거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면서 패닉상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김 의원이 다시 출마를 선언하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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