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경남특화 해만가리비' 개발 추진
道 '경남특화 해만가리비' 개발 추진
  • 송교홍기자
  • 승인 2018.04.22 18:55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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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만가리비 도입 ‘경남가리비’로 특화
▲ 해만가리비

경남도는 남해안 청정해역의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각광 받고 있는 해만가리비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미국 메릴랜드 야생 우량어미를 도입해 경남특화 해만가리비를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양식 중인 해만가리비는 중국에서 이식한 품종으로 여러 세대를 거쳐 생산된 종자로 유전적 열성화로 인해 어린조개 양성 시 기형발생률이 높고, 최근에는 폐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해만가리비 어미의 품종개량이 절실히 요구되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남연안에 최적화된 경남특화 해만가리비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메릴랜드주 해양환경기술연구소(IMET)와 MOU를 체결하고 미국 메릴랜드 야생 해만가리비를 이식하게 됐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이번에 이식되는 5에서 7센티미터 크기의 우량어미 해만가리비 90㎏를 시료로 사용해 오는 5월부터 경남연안의 청정해역에서 적응시험을 실시하고 경남연안의 해양환경과 기후변화에 특화된 해만가리비를 올해 연말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남특화 해만가리비 개발과 함께 인공종자 생산도 실시해 도내 양식어업 종사자에게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해만가리비는 북아메리카 대서양연안이 원산지로 고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빨라 그해 상품출하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지난 2000년부터 중국산 종자를 수입해 고성군 자란만을 중심으로 양식되어 어업인 소득에 큰 몫을 해오고 있다.

한편, 해만가리비는 2013년 수산물 생산통계에 처음으로 194톤이 생산된 이후 2014년 659t, 2015년 1156t 2016년 2618t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2017년 10월에는 ‘제1회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열릴 정도로 경남지역의 특산수산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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